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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 "대규모 국제 비즈니스파크" - 2020 천안시 도시기본계획도

재테크 거듭나기 2008. 1. 30. 10:04
2015년까지 충남 천안시 개발의 밑그림이 될 ‘천안 도시관리계획’의 윤곽이 드러났다. 천안시는 ‘2020년 천안 도시기본계획’의 실행 계획인 ‘도시관리계획안’을 마련하고 15일부터 주민공람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수립하는 도시관리계획은 도시기본계획의 실제 집행 계획에 해당한다. 도시기본계획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각 개발 예정지별로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확정하는 것이다. 도시기본계획이 도시 개발의 기본적인 뼈대와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면 도시관리계획은 이를 보다 구체화한다.

도시기본계획으로 정해진 각 개발예정지는 도시관리계획을 통해 건축이 가능한 시설물의 용도·종류·규모, 건폐율과 용적률 등이 결정된다. 이번 주민공람을 앞둔 '2015년 천안 도시관리계획'은 2007년 1월에 확정된 ‘2020 천안 도시기본계획’의 2015년까지 실행 계획인 셈이다.

천안시 도시과 관계자는 “도시관리계획이 결정되어야 시가화예정용지의 구체적인 용도가 결정되고, 이에 따라 개발행위가 가능해 진다”고 말했다.

주거용지 48.5㎢로 확대 결정될듯

이번에 천안시가 마련한 ‘천안 도시관리계획’의 핵심내용은 주거용지를 확대하는 것이다. 반면 상업·공업용지의 면적은 약간 축소됐다.

용도별로 주거지역으로 개발할 수 있는 개발 예정지(시가화예정용지)는 당초 23.8㎢에서 48.5㎢로 확대했다. 이중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는 제1종 일반주거지역은 1.161㎢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은 26.128㎢, 제3종 일반주거지역은 0.808㎢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비해 상업지역으로 개발할 수 있는 땅은 2.718㎢에서 2.715㎢로 줄었다. 공업용지도 당초 9.001㎢에서 8.834㎢로 축소됐다.

천안시 도시과 관계자는 “최근 급증하는 택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주거용지의 지정 비율을 크게 높혔다”고 말했다.

천안시 주요 신규 개발지 어디?

주거용지로 개발할 수 있는 땅이 대폭 늘어나면서 천안시 전체 관리지역의 면적은 당초 180.234㎢에서 179,946㎢로 크게 줄었다.

천안시에 따르면 이번에 관리지역 등에서 주거용지로 확정될 곳은 ▶백석동 도시개발사업지구 주변 ▶ 청당동·삼용동 일대 ▶성환읍 북부지역 ▶목천읍 신계리, 운전리 일대 천안온천 인근 ▶업성동 업성저수지 주변 등이다.

백석동 도시개발사업지구 주변인 백석·당동·삼룡동 일대 1.069㎢는 대규모 주거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청당동·삼용동 일대 1.024㎢는 ‘2016년 천안 도시기본계획’에 시가화예정용지로 지정됐던 곳으로 이번에 주거용지로 확정하기 위해 주민공람을 거치는 것이다.

목천읍 신계리·운전리 일대는 독립기념관과 연계한 관광벨트로 개발될 예정이다.

업성동 업성저수지 주변 일대 291만㎡는 2012년까지 1조5000여억원을 들여 국제 비즈니스파크로 개발된다. 시는 제3섹터 방식으로 이 일대를 주거·상업지(213만㎡), 근린공원(77만9000㎡) 등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2009년 착공, 2012년 완공 목표이다.

직산읍 남산리, 성거읍 오색당리, 구룡동, 성남면 대화리, 성남면 대흥리 등은 공업용지로 개발될 계획이다. 천안시 도시과 관계자는 “2기 신도시 개발에 따른 수도권 공장 이전 수요에 대비해 일대를 공업지역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 도시관리계획 내년 상반기 확정될 예정

‘2015 천안 도시관리계획’은 주민공람(14일간)과 관련기관 협의를 거친 뒤 시의회 의견청취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시는 의회 의견청취 후 천안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받아 충남도에 결정신청을 할 수 있다. 충남도는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를 최종 심의 의결한다.

일반적으로 주민공람에서 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의결까지는 대략 최대 6개월 가량이 소요된다. ‘2015 천안 도시관리계획’에 대한 주민공람은 12일부터 30일까지 천안시청 도시과(10층)에서 이뤄진다. 이번 도시관리계획안에 이견이 있는 이해 당사자는 천안시에 주민 의견서를 제출하면 된다.

한편 ‘2020년 천안도시기본계획’은 천안시가 2005년 12월 건설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해 올해 1월 26일 확정됐다. ‘2020년 천안도시기본계획’의 주요내용은 2020년까지 천안시를 도심권(대흥, 문화동 등)과 부도심권(불당, 두정, 직산, 청룡 등), 6개 생활권(성환, 입장, 성거, 풍세 등)으로 나눠 개발한다는 것이다.

시는 당초 건교부에 2020년 인구를 90만 명으로 신청했으나 78만명으로 축소 결정됐다. 이에 따른 시가화 예정지는 15.693km²(470만7900평)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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