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아산시, 학교는 천안시’ | |||
아산신도시 와이시티 입주 초등학생 천안시 서당초로 다녀야 | |||
앞으로 아산신도시 내에서 거주하게 될 수백명의 초등학생들이 집은 아산시에 있지만 학교는 천안시로 다녀야 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예고된 가운데 그동안 인재유출을 막기 위해 노력해 왔던 아산시와 주공 아산신도시사업본부에 그 불똥이 튈 것으로 보인다. 6월 26일 천안교육청과 아산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011년 입주 예정인 아산신도시 내 주상복합 와이시티(Y-City, 요진건설산업, 1479세대) 입주자들은 초등학생 자녀를 천안시 불당동 소재 서당초등학교로 보내야 한다. 아산신도시 내에도 고속초등학교가 2009년 개교될 예정이지만, 와이시티에서 서당초까지는 약 900m거리인데 비해, 고속초는 서당초 보다 2배나 더 먼 거리에 있다. 이를 놓고 아산ㆍ천안교육청과 아산시는 실마리 찾기위해 나섰으나 고속초로 배정하기에는 보행로 안전 확보가 어렵고, 시간 및 거리상으로도 무리한 점이 있다고 판단해 서당초로 확정하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천안교육청 관계자는 “처음에는 아산시에서 수용하려고 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 돼 우리와 협의한 끝에 서당초로 결정하게 됐다.”면서 “현재 서당초의 경우 수용여건이 되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교육청 관계자도 “아산지역 초등학생들은 당연히 아산 관내 초등학교로 보내야 하지만, 여러 여건 상 그렇게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설명했다. 아산교육청과 아산시 관계자들은 “대한주택공사가 당초 개발계획을 제대로 수립했더라면 이 같은 상황은 초래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아산신도시사업본부 관계자는 “당초 천안교육청에서 초ㆍ중학교 설립 계획을 수립했다가 취소하는 바람에 어려움이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와이시티 관계자는 “우리가 사업을 추진할 당시에는 아산신도시사업본부 측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하더니 이제 와서는 없던 일이 돼 버렸다.”면서 “사업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당혹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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