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아파트 분양시장 `기지개'

 

 

천안지역 아파트 분양시장 `기지개'

최근 분양 단지 순위내 청약서 높은 경쟁률 보여

충남 천안지역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10일 금융결제원과 천안지역 아파트시행사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에 들어간 쌍용동 `동일하이빌'과 청수동 행정타운 내 `우미린', `한양수자인' 아파트들이 높은 청약률을 보이고 있다. 천안시 쌍용동에 아파트를 공급한 동일하이빌은 1순위 청약에서 935가구 일반분양에 6천841명이 접수, 평균 7.3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22가구를 모집한 127㎡ 주택형에는 무려 2천386명이 몰려 108대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이면서 분양에 성공했다. 지난 6일 선착순 접수를 마감한 우미린도 156.453㎡형 D타입(12가구)이 1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평균 3.7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낮은 분양가+뛰어난 입지 여건' 매력으로 작용 지난 4일 3순위를 마감한 한양수자인 역시 극심한 아파트 경기 부진 속에서도 33%의 청약률(1천20가구 중 339가구 신청)을 보이는 등 `선전'하고 있다. 한양수자인 관계자는 "4순위 선착순 모집 대기자가 2천명을 넘어서고 있어 분양은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이 위축된 상황에서 천안지역의 아파트 분양이 선전하고 있는 것은 요즘 분양한 아파트들의 분양가가 비교적 저렴한 데다 입지조건이 뛰어나고, 계약후 전매가 자유스럽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모처럼 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기를 되찾은 것은 사실이지만 지역 분양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났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며 "특색있는 아파트는 분양에 성공하고 그렇지 않은 아파트는 미분양되는 양극화 현상이 고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