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로 성공하기/부자학개론

주공 부도아파트 매입사업 성과

재테크 거듭나기 2008. 9. 29. 10:03

주공 부도아파트 매입사업 성과
임대 아파트로 전환해 입주민에게 재산권 혜택줘

 

주택공사가 부도난 아파트를 경매를 통해 사들여 임대아파트로 전환하는 `부도아파트매입'사업이 해당 입주민들에게 혜택을 주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부도아파트 매입사업에 11개 아파트 단지(1749가구)를 지정, 지금까지 7개 지구(1042가구)를 경매를 통해 매입한 뒤 임대 아파트로 전환해 그동안 아파트 부도로 재산권 행사를 못했던 입주민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1997년 시공사의 부도로 사용승인(준공)을 받지 못한 아산시 신창면의 상아아파트가 주택공사에 매입된 뒤 지난달 29일 11년 만에 준공 처리돼 국민임대아파트로 전환됐다.

이 아파트는 1997년 12월 시행사인 ㈜상아건설이 부도 처리되면서 568가구 주민들은 2000만원 안팎의 임대 보즘금에 대해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해 애를 태워왔으나 주공에서 매입한 뒤 임대전환돼 재산권 행사를 할 수 있게 됐다.

보증금 돌려주거나 3년간 종전 조건으로 임대

또한 주택공사는 195가구가 살고 있는 부도난 창덕 에버빌(신창면)을 최근 경매로 사들였으며 다음달부터 입주자들과 임대 보증금 정산에 나설 계획이다.

서민들이 살고 있는 이 아파트는 2000년 준공된 뒤 2002년 사업시행자가 부도를 내면서 1000만원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이사를 하지 못하는 등 피해를 겪어왔다.

주공은 이 아파트를 국민임대주택으로 전환한 데 이어 연말까지 입주자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거나 계속 거주를 희망하는 주민에게 앞으로 3년간 종전의 조건으로 임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주공은 △홍성 온누리(23가구) △서산 푸른솔(134가구) △논산 월야(52가구) △부여 무지개(146가구) △천안 대영한아름(92가구) △서산 세창리베하우스(400가구) 아파트 등도 경매를 통해 구입해 임대전환을 하거나 추진중에 있다.

주공 관계자는 "주택기금을 연체한 부도 임대아파트를 매입해 국민 임대아파트로 전환하는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며 "서민들의 재산권 보장과 주거 안정을 위해 계획된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