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항수의 풍수지리와 재테크
웰빙(Well-Being)風水
1. 住居 建物(주거건물)
60년대 이후 경제발전으로 도시에 인구가 집중되면서 함께 발생한 고질적인 주택난 해소를 위해 집단주거 방식인 아파트를 짓기 시작했다.
초창기의 5층 정도의 아파트가 70년대 말에는 15층 80년 중반에는 20층이 넘더니 현재는 30층 이상의 초고층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다.
자연히 주거형태가 전통적인 단독 주택에서 아파트로 변했고, 기존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나 재건축 재개발로 신축하는 곳을 보면 너무나도 편의적 발상에 의하여 쉽고 단순하게 지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초기 아파트의 건설은 물론이고 최근까지 단순히 인간을 보호해 주는 공간이라는 도구적 개념이 강하여 그 가치를 물질적인 측면에서만 찾아 우선 좁은 공간에 최대한의 건축을 위해 방위라든가 지형 등을 고려는 하지 않고 건축법상 최대한도의 용적률을 이용하여 오로지 상업적인 이윤만을 추구하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친환경적인 면에도 눈을 돌리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도시의 인구 집중, 높은 땅값, 편리한 내부 시설, 관리의 편리성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이제는 도시는 물론이고, 농촌까지 아파트가 일반화되어 있다. 住宅(주택)이란 단순하게 지붕과 벽으로만 지어진 구조물이 아니고 그 공간에서 발생하는 기운은 그 곳에 사는 인간에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친다. 아파트 공간도 예외는 아니므로 인간적인 공간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 전에는 닭장식 아파트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공간의 기능성, 구조의 안정성, 형태의 아름다움을 강조하여, 아파트의 내부 공간도 기능성, 친환경성 등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는 있으나 아직도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으니 아파트 건설을 담당하는 건설회사나 건축가 설계담당자들은 양택풍수나 웰빙풍수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된다.
1) 아파트 棟(동)의 배치
아파트에서 그림처럼 가운데 棟(동)을 나머지 네 개의 棟(동)이 四神砂(4신사:주산,안산,좌청룡,우백호)처럼 둘러 있으면 외풍은 차단되고 순환 기운을 머물게 해준다.
풍수에서는 도로를 물(水)과 같이 보기 때문에 直射水(직사수)의 형태이므로 거주자들에게 해로움을 주고 생기의 융결을 막는다고 해석한다
②. 그림의 좌측처럼 아파트의 棟과 棟 사이를 나란히 배열하여 그 사이를 도로가 열십자(十)로 교차되게 하는 것이 유리하다.
③. 그림의 우측처럼 사람들이 왕래하는 길을 다이야몬드식으로 내고 그 사이를 화단으로 하거나 조경시설을 하면 거주자들에게 보다 이로운 생기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림처럼 아파트 단지 중심에 상가나 근린시설이 들어선 구조는 좋지 않다.
2). 주거 건물의 형태.
인간이 일생동안 살아가면서 절반 이상을 주택에서 생활하기에 사람은 다양한 生氣(생기)의 영향을 받는다.
집의 형태와 방향, 위치, 내부구조를 풍수에서는 陽宅三要訣(양택3요결)(門-문 主-주 灶-조)이라고 하여 더욱 중요시 하고 있다. 또한 地形(지형) 位置(위치) 地勢(지세) 方位(방위) 주변 환경도 인간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주택은 사람과 조화를 이룰 수 있게 신중하게 지어져야 한다. 현재의 대단위 공동주택인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은 흙 한번 만져보거나 밟아보기가 힘들다. 온통 아스팔트나 콘크리트로 포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단순하고 삭막한 아파트에서 생활하면 인간적인 자연스러움이 규격화되고 단편적일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향집을 지나치게 선호하다 보니 아파트도 남향으로 짓는 경우가 많다. 남향집이 햇빛을 가장 오래 받는 좋은 집이기는 하지만 언제나 남향집이 제일 좋은 것은 아니다. 집은 지세나 물의 흐름에 의해 제일 좋은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에, 지세와 물의 흐름에 따라 서향이나 북향집이 제일 좋은 집이 될 수도 있다.
모든 집이 다 남향일 수도 없고 더욱이 몇십 세대가 사는 집인 경우에 모두 남향을 하기란 곤란하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아파트들이 남향으로 짓다보니 아파트는 직선형이 되고, 마치 병풍을 펼쳐 놓은 듯한 형태를 가진다. 병풍 모양의 아파트는 외부의 힘을 쉽게 받아들이는 장점이 있으나, 한편으로는 앞면에 비해 깊이가 짧아 외세(외풍)에 대항하는 힘이 부족하고 쉽게 순종하게 된다. 아파트 이웃집에 새로운 가구가 들어가면 너도나도 덩달아서 이와 똑같은 가구가 들어가는 이른바 냄비문화를 이룬다. 이는 아파트의 형태가 외관에 비해 실속이 없는 허장성세의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허장성세의 기운은 없어도 있는 척, 저축보다는 소비를 생각하게 되며, 내면은 부족해도 외모를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형태로 나타난다.
아파트는 1층에서 최상층까지 똑같은 구조로 되어 있으며, 외부에서는 벽만 보인다. 지붕이나 처마가 있다해도 매우 빈약하다. 아파트의 형태를 음양으로 구분하면, 아파트의 벽은 陰(음)이고 지붕은 陽(양)이며, 음은 물질과 육체를 상징하고, 양은 정신과 마음을 상징하는데, 아파트의 형태는 거의 음으로만 구성되어 거기에 사는 사람들은 점점 더 물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고 정신이나 마음에 대해서는 점점 소흘해 진다. 좋은 아파트가 되기 위해서는 직선형 아파트에서 중심형 아파트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 중심형 건물이 많이 지어지나 중심 부분의 통풍 등에 좀더 연구를 많이 해야한다.)
중심형 아파트는 평면에 중심 공간이 있고, 지붕에는 하나의 정점을 가지고 있으며, 원형이나 정사각형에 가까운 평면을 이루므로 氣(기)의 소통이 원활하다.
또한 아름다운 아파트는 자연과 닮은 형태로 지어야 하며, 아파트의 지붕은 아파트의 기운을 통일 시키는 역할하므로 생기가 모이는 형태, 주변의 환경과 어울리는 형태로 해야 한다.
또한 고층 아파트에는 땅의 地氣(지기)가 없다. 우리가 사는 지구는 하나의 거대한 자석이다. 나침반이 항상 남과 북을 가리키는 것은 지구에 자석과 같이 발생하는 地磁氣(지자기)의 영향으로 생기는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이러한 地磁氣를 땅의 地氣라고 설명한다. 地氣는 나무가 클 수 있는 높이(15m)까지 地氣가 올라간다고 여긴다. 아파트의 경우 5층 이상의 높은 층에서 살수록 地氣를 적게 받게 되어 地磁氣의 결핍으로 성인병의 증가와 아이들의 정서불안 등 다양한 형태의 질환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측면에서 풍수론에서는 일반인들의 상식과 다르게 아파트의 로열층을 1-4층으로 본다.
3). 실내공간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를 살펴보면 대부분 아파트 공간의 형태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나 자연과의 조화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으며, 또한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를 구입할 때 편리함 보다는 물질주의 사상으로 인해 아파트의 평수가 그 집의 품격을 좌우하므로 인해 넓은 평수의 아파트를 선호한다.
풍수로 볼 때 가장 이상적인 아파트의 평수는 거주인 한 사람당 전용 면적 5-6평 정도로, 4인 가족이면 20-24평이 가장 좋은 면적이다.
단독주택과 마찬가지로 아파트도 가족 수에 비해 지나치게 넓으면 공간의 기운에 사람이 눌려 좋지 않다.
아파트에 비어 있는 방이 있으면 나쁜 일이 자주 일어난다.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방은 냉기가 흐르므로 어쩔 수 없이 빈 방이 생길 경우 그 방을 옷방처럼 사람이 자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거나, 문을 열어 놓아 사람의 기와 서로 통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실내 공간의 배치는 전통적인 양택 풍수에 준하며 실내공간의 인테리어는 각론에서 자세히 설명하고자 한다.
4).건물의 지붕
탐랑성
거문성
무곡성(覆釜形-복부형)
건물의 지붕은 위의 3가지 산봉우리 모양이 가장 좋으며, 일반적으로 貪狼形(탐랑형-피라미드 형태)은 文科(문과)와 法科(법과)로 尊貴(존귀)해지며, 巨門形(거문형-네모형)은 理工(이공)계통으로 이름을 날리게 되며, 武曲形(무곡형-돔형태)은 商經(상경)계통으로 富貴兼全(부귀겸전)한다. 또한 건물의 평면은 정사각형, 원형, 육각형, 팔각형 등이 아주 좋고, 직사각형의 경우는 가로 세로 비율이 1:2이하로 5:3, 3:2 등이 가장 좋다.
건물 높이는 정육면체(가로 세로 높이가 같은)가 좋으며 평면의 가로 세로가 틀리는 경우는 가로 + 세로의 1/2 정도가 제일 무난하다.
이 아파트는 의정부시 금오동에 있는 아파트로 棟(동)의 좌향 만을 보았을 때 부용천과 중랑천이 합류하여 병오방으로 消水(소수)하고, 좌향은 건해좌 손사향과 갑묘좌 경유향이다. 손사향은 자생향으로 문고소수이고, 경유향은 자왕향으로 목욕소수이므로 棟(동)의 좌향이 아주 이상적으로 되어있다.
집은 규모가 같은 것끼리 어울려 있는 것이 좋다.
서로 비슷한 것끼리 어울리는 게 아름다운 것은 집만 그런게 아니지만 특히 집은 햇빛과 바람의 영향을 받는 만큼 더욱 중요하다.
큰 건물 사이에 있는 작은 집이나 큰 건물 모서리에 있는 집은 좋지 않다.
5) 마당
집의 공간 또한 내,외부로 나누어진다. 외부 공간인 마당은 작업 공간으로도 사용하지만 조경을 잘해 놓으면 사람에게 꼭 필요한 생기를 공급해 준다. 마당의 기운은 집 내부에 그대로 전달된다.
건물에서 발생하는 기운은 양의 기운으로 理想(이상)을 추구하는 정신적 기운이며, 마당의 하늘 땅 물 같은 자연에 의해 발생하는 기운은 건강 재물의 기운같은 음의 기운이다. 건물과 마당이 서로 마주 보는 위치에 있으면 마당의 기운이 건물 안에 흡수되어 생기를 이룬다. 그러므로 건물은 마당보다 약간 높게 짓는 것이 좋다. 마당이 건물의 옆이나 뒤에 있으면 마당의 기운이 건물의 기운과 결합할 수가 없으므로 건물 안에는 생기가 부족하게 된다.
마당은 정사각형이 이상적이다. 정사각형의 모양에서는 공기 회전이 자유로와 생기가 많이 발생한다. 마당의 기운이 모이면 집안 재산도 늘어난다. 마당이 삼각형이면 뾰족한 기운이 생겨 가난해지고 이웃 사이에 분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뾰족한 마당은 조경공사를 할 때 뾰족한 부분을 부드럽게 바꾸도록 한다.
마당이 직사각형(비율이 1:2 이상이면)인 경우도 마당의 기운이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재물이 모이지 않고 질병을 초래할 수도 있다. 마당과 건물이 모두 직사각형이 되는 경우 더욱 주의를 해야한다.
마당의 면적은 집 면적에 비례하는 것이 좋다. 집 앞에 있는 마당은 집 연면적의 3배를 가장 이상적으로 본다. 5배 이상을 초과하면 마당이 너무 넓어 생기가 분산되어 집 안에 전달되는 생기가 줄어든다.
마당이 너무 넓으면 건물(연면적) 3배 정도 넓이만 안마당으로 하여 내부 울타리를 설치해서 생기가 흩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6) 대문
대문은 많은 사람들이 출입하는 공간인 만큼 안전한 장소에 설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탄해야 하며 특히 심하게 경사진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대문은 건물이나 담장 중심부처럼 좌우 균형을 유지하는 안정된 장소에 설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특히 도심지에서는 주변을 통과하는 차량들로부터 안전한 장소에 설치해야 한다.
대문은 생기가 많이 모이는 장소에 설치해서 출입하는 사람에게 생기를 주고 동시에 외부의 생기가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문의 크기는 건물의 크기와 어울려야 한다. 건물에 비해 너무 크거나 너무 작은 것은 좋지 않다. 대문 자체도 높고 좌우 균형을 이루는 안정된 형태가 좋다.
대문은 외부의 바람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바람이 통하지 않는 형태라야 하며 파이프나 투시형 대문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대문은 한 개여야 하며 대문이 여러 개 있으면 바람의 출입이 혼란스러워 매우 불리하게 된다.
특히 대문의 방위는 건물의 방위만큼 중요하므로 동,서 4택에 의해 설치해야만 한다.
7) 담장
담장은 도둑이나 짐승을 막기 위한 것이지만 더 큰 용도는 바람을 막는 것이다. 집에서는 누구나 편히 쉬고자 한다. 그런 집 안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온다면 건강을 잃을 것은 뻔하다.
담장이 건물에서 지나치게 멀리 떨어져 있으면 바람막이 역할을 할 수 없고 담장이 너무 높으면 새로운 바람이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에 불리하다.
8) 건물의 재료
건물은 자연 공간 속에 흙이나 나무 같은 자연 재료를 사용해서 세운다. 어느 건물이나 그 건물이 세워진 지역의 자연에서 기운을 받아들인다.
지역에 따라 인종이나 문화가 다른 것은 자연이 사람에게 전하는 기운이 다르기 때문이다.
같은 지역에서도 건물의 형태나 배치 방법,규모,형태 등이 서로 다르고 건물의 재료에 따라 그 기운이 다르므로 자연 조건이 비슷해도 건물의 종류에 따라 분위기나 기운이 달라진다.
9). 건물의 공간.
재료가 같아도 내부의 분위가 다른 것은 공간의 형태에 따른 울림이나 기운의 순환 형태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건축 공간에 의해 발생하는 기운은 공간의 울림▪소리나 공기의 회전 등에 따라 다르다.
공간에서 소리가 생기는 과정은 자동차를 타고 갈 때 바람이 가로수 등을 스치는 소리를 생각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우리가 길을 갈 때도 주위에서는 미약하지만 소리가 발생한다.
마찬가지로 건물 안에서도 사람이 기둥이나 벽 옆을 통과하거나 그 앞에서 움직일 때 소리가 생긴다. 사람은 아름다운 소리가 나면 즐거워지고 나쁜 소리가 나면 불쾌해진다. 일정한 공간 내의 공기도 온도 차이 등 자연 조건의 영향을 받아 계속 회전한다. 바람이 회전하는 조건은 공간의 형태에 따라 달라진다.
원형이나 정사각형 공간에서는 바람이 회전하기 쉽고, 면적이 같은 평면에서는 원형이 회전할 수 있는 바람의 크기가 가장 크다. 정사각형 평면에서도 바람의 회전은 용이하다. 직사각형의 건물에서는 바람이 순조롭게 회전하지 못하고 크기도 작다.
바람의 회전 조건은 실내 공간의 형태에 따라 달라진다.
큰 회전을 일으키는 공간의 생기가 크다.
건물의 형태는 1층 바닥의 형태 즉 평면의 형태에서 시작된다. 1층 바닥 주변에 벽을 쌓고 그 위에 지붕을 덮으면 완전한 건물의 모습을 갖춘다. 평면이 원형▪타원형▪육각형▪팔각형▪정사각형이면 좋은 평면이며 이런 평면에서는 기운이 중심에 모이며, 바람의 회전이 용이하고 공간에서 발생하는 진동이 안정적이다.
평면이 직사각형인 건물은 평면의 비례로 좋고 나쁨을 구분한다. 가로에 비해 세로가 짧은 건물 즉 앞면이 길고 깊이가 짧은 건물은 좋지 않은 건물이다.
가로와 세로의 비율이 5:3까지는 좋으나 2:1을 넘으면 좋지 않은 건물이 된다. 그러나 가로가 짧고 세로가 길면(1:2 이하) 깊이가 깊어 건물 내부에 기운이 모여 좋은 건물이 된다.
직사각형의 평면에서 발생하는 生氣(생기)는 평면의 가로 세로의 비율에 따라 달라진다.
비율이 1:1에 가까운 정사각형을 이루고 있으면 생기가 많이 생기고 깊이에 비해 가로가 길면 길수록 기운이 좌우로 분산되어 생기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직사각형이라도 가로 세로의 비율이 1:2 미만을 좋은 평면으로 본다. 특히 가로 세로의 비율이 3:5까지인 평면은 기운의 회전이 원할한 대표적인 평면으로 본다.
가로 세로의 비율이 1:2 이상인 직사각형 평면은 기운이 좌우로 분산되어 생기가 빈약한 평면이 된다.
건물 평면이 ㄱ자▪ㄴ자▪ㄷ자 형태인 한옥▪학교▪아파트 등이 이런 경우이다. 지붕은 건물의 기운이 모여 있는 곳이다. 그러므로 지붕의 형태에 따라 건물의 기운도 달라진다. 좋은 모양의 지붕은 건물 중심에 기운이 모이는 형태를 말하며 원형 돔(九星(9성)의 武曲(무곡)과 같은 음택풍수 참조)지붕이나 피라미드(너무 높지 않은 貪狼(탐랑)과 같은)지붕 또는 구성의 巨門(거문)처럼 생긴 지붕(이때는 지붕 중심이 낮아서는 안 된다.)등이 기운이 모이는 좋은 지붕이다. 자연과 어울리는 지붕이 좋은 지붕이며 산이 많은 지역에서는 건물이 산을 닮아 유기적인 관계를 이루는 것이 좋다.
즉 산의 형태를 축소하여 지붕의 형태가 되도록 산의 형태에 대한 이론을 지붕에 적용시켜 지붕 중심부분에 기운이 모이는 형태가 되면 좋은 지붕이 된다.
지붕 중심 공간이 빈약해서 기운이 모이지 않는 지붕은 나쁜 지붕이 된다.
건물에는 출입문이나 창문 등 크고 작은 개구부가 있는데 이들도 건물 형태에 따른 기운에 많은 영향을 준다. 최근에는 창문을 조금씩 크게 하는 경향이 있고 벽면 전체가 유리로 된 건물을 많이 볼 수 있다.
유리는 채광이 좋고 단순하고 깨끗한 장점도 있지만 유리창이 많아지면 실내 기운의 외부 누출이 많아 불리하다. 개구부는 면적이 적을수록 벽면은 두껍고 넓을수록 유리하다.
건물에 사용하는 재료들도 각각 고유한 기를 가지고 있으며 풍수로 보아 좋은 재료는 사람에게 따뜻한 느낌을 주는 목재나 흙이나 건물의 안전을 위해서는 약간의 석재도 무난하다. 목재나 흙벽돌 등 여러 가지 재료가 균형 있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농경 시대에는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았지만 현대의 산업사회에서는 사무실이나 공장 상점 등 건물내부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실내의 공간은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공기나 바람, 실내의 분위기 등으로 형성된 여러 종류의 기운을 제공하며 거주하는 사람은 이 기운을 받아서 활동력을 얻는다. 실내 공간의 기운은 자연 공간 기운의 일부이다.
자연 공간에서 하늘과 땅, 바람의 기운이 전달되듯이, 실내에서도 하늘과 땅, 바람의 기운이 사람에게 전달된다.
실내공간은 그 기운에 따라서 달라진다. 가장 이상적인 실내 공간은 활동력이 강한 기운으로 가득 찬 공간이다.
실내 기운은 공간 형태와 배치에 따라 달라진다. 좋은 氣 즉 생기가 가득 찬 공간을 만드는 것은 사람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고 활동력 있게 만드는 일이다.
활동력이란 공기와 바람과 분위기에서 생출 되는 氣(기)를 포함한 것을 말한다.
실내 공간의 기는 자연에서 유입되는 기 외에도 건물을 구성한 건축 재료나 벽과 천장 등의 비례와 형태, 색깔 같은 여러 요소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풍수에서 요구하는 좋은 공간이란 생기가 가득 차 있는 공간인데 이러한 공간은 평면의 형태, 개구부, 방위 등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집은 우리가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고 휴식과 안정을 얻는데 가장 중요한 기본 공간이다.
집이 건강하고 생기가 넘쳐야 그 속에 사는 사람들 역시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할 수가 있다.
10). 인테리어
같은 집이라도 새 가구를 들여 놓거나, 가구의 배치를 달리하거나, 구조를 변경하거나 하면 전혀 새로운 기분을 느끼게 된다.
뭔가 새로운 기분을 느끼고 싶을 때 집안의 인테리어를 바꾸거나 색깔을 바꾸게 된다.
같은 공간에서 느끼는 새로운 기분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 무엇이라고 설명할 수 없는 느낌을 받는 새로운 기분─ 이것이 공간이 만들어 내는 氣이다.
氣는 땅에서 뿐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집, 건물, 아파트, 빌딩에서도 살아 움직이며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다.
좋은 기가 흐르는 공간에서 생활하면 삶도 활기가 넘치지만, 나쁜 기가 흐르는 공간에 오래 있으면 피곤하고 불안하게 되고 또한 건강도 잃게 된다.
인테리어에 풍수 개념과 원칙을 도입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 생활공간이 건강해야 삶도 건강하고 행복해 질 수 있다.
자기 집을 생기가 흐르는 좋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집 내부의 배치뿐 아니라 크기나 모양 또한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넓은 집을 선호하지만 풍수로 볼 때 넓이는 아무 의미가 없다. 집을 꾸미고 가꿀 때는 우선 필요없는 물건은 쌓아두지 말고 과감히 처분하고 빈 공간이 없게 집을 최대한 활용해서 생기로 가득 찬 느낌을 주도록 해야 한다.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고 휴식과 안정을 얻기 위해서는 무조건 넓다고 좋은 게 아니고, 자신이 생활하는 데 꼭 필요한 공간만 있으면 된다.
11). 실내공간의 배치
실내 공간은 기능에 따라서 면적을 크게 차지하는 부분도 있고 작게 차지하는 부분도 있다. 집에서는 거실이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공간이므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지만, 화장실이나 창고 등은 면적이 작아도 되며 침실도 거실에 비해 면적이 작다.
실내를 배치할 때 중요한 것은 넓은 공간을 중심에 두고, 작은 공간들을 그 둘레에 두는 것이 원칙이다.
이렇게 하면 중심에 기운이 모여서 전체적으로 좋은 기운을 이룬다. 이와 반대로 배치하면 기운의 흐름이 좋지 못하다. 큰 실내 공간이 좌우로 나누어지는 형태는 가장 좋지 못하다.
예를 들면 거실은 서쪽 끝에 두고 안방을 동쪽 끝에 두면 실내의 기운이 좌우로 분산되고 만다.
내부 공간에서의 중심 부분은 면적도 넓고 천장도 높아야 이상적이며, 또한 중심 공간의 천장 높이는 정육면체(가로=세로=높이)를 이루는 것이 이상적이다.
풍수에서 말하는 가장 이상적인 공간의 핵심은 그 근원을 자연의 형태에서 구하고 있다.
실내의 기를 형성하는 요인은 바람의 회전, 공간에서의 진동이 主를 이룬다.
바람은 상하 좌우로 회전이 가능한 원형의 형태에서 완성된 기운을 만들 수 있다.
실내의 공간은 바닥, 벽, 천장으로 구분된다. 바닥에 벽이 세워지면 방이 하나 만들어 진다.
그 방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를 원형의 모양을 기준으로 할 때 정사각형이 가장 이상적인 평면이라 할 수 있다.
정사각형에 기운이 많이 모이고, 기운의 회전이 가장 용이하다.
방의 형태에 따라 공간의 기운이 달라지고 그 공간에 거주하는 사람의 길흉도 달라진다. 실내 공간의 형태는 정사각형인 경우가 일반적이고, 방이 원형인 것은 보기 드물지만 원형 평면은 정사각형보다 기운의 회전이 쉬워 기운을 강하게 집중시켜 생기를 많이 만드는 공간이 된다.
원형 평면에는 안에 칸막이가 없어야 이상적이다. 원형 실내에 칸막이를 하면 氣(기)의 회전이 불안정해지고, 사용하기에도 불편하다.
칸막이를 할 경우라면 정사각형이 바람직하다. 직사각형의 경우라도 가로 세로의 비율이 3 : 5가 좋다.
평면 비율이 정사각형에서 직사각형으로 길어질 경우 그 비율이 1 : 2가 되는 순간부터는 기운이 좌우로 분리되어 바람의 효과적인 회전이 불가능해 진다.
기운이 분리되는 공간은 생기가 부족함은 물론이다.
공간의 성격상 정사각형과 직사각형의 중간 정도인 가로 세로 비율이 3 : 5가 무난한 평면 공간이다.
정사각형의 평면에서 기를 더 강하게 만들 수 있게 하려면 한 쪽 벽을 불룩 튀어 나가게 만든다.
한 면이나 두면 또는 네면 모두 튀어 나가게 해도 된다. 이때 튀어 나가는 부분이 벽면 중심부에 있어야 함이 원칙이다. 이렇게 튀어 나간 면은 곧바른 면보다 실내 기운을 원활하게 회전할 수 있게 해 주고 공간의 울림을 좋게 해서 생기가 많은 실내를 만든다.
12). 기둥
기둥을 세울 경우에도 실내 중심점에 큰 공간을 만들고, 벽 모서리로 갈수록 기둥 간격이 좁아지는 형태가 바람직하다. 이 때 기둥의 수는 짝수가 되고, 칸 수는 홀수가 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중심부에 기둥이 있어서는 안 되며 반드시 빈 공간으로 남아 있어야 된다.
만약 공간을 세 칸으로 나누는 경우라면 가운데 칸이 가장 넓고 좌우의 칸은 약간 작은 것이 생기를 만드는 방법이다. 실내 공간을 다섯으로 나누는 경우라면 중심 부분에 큰 공간을 두고 좌우에 작은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실내 공간을 네 칸이나 여섯 칸 등 짝수로 나누는 것은 좋지 않다.
13). 주거 공간
사람마다 옷 입는 치수가 다르듯 집도 마찬가지이며,
부와 권위를 과시하기 위해 넓고 큰 집만을 찾는 요즘 세태에 더더욱 자기에 알 맞는 집을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1인당 적당한 집 면적은 5-10평으로 보통 6평을 기준으로 한다. 사람들로 인해 약간 비좁게 느껴지는 정도의 넓이가 발전하는 집이다.
집이 가지는 기능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편안한 휴식을 제공해서 낮 동안에 쌓인 피로를 풀어 주는 것이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가 없다. 생기가 많은 공간에서 잠을 자면 충전이 잘되고 그렇지 못하면 왕성한 활동을 할 수가 없다.
이런 기능을 충실하게 해 내는 곳이 바로 침실이다. 따라서 집에서 가장 생기가 많이 모이는 곳에 부부의 침실, 곧 안방을 배치해야 한다. 대부분의 집들은 햇빛이 많이 쪼이는 남쪽 창가 한쪽 구석에 안방이 위치하고 있다.
최근에는 안방의 독립성을 위해 가장 구석진 장소에 배치하는 경향이 많다. 구석진 공간에는 생기가 모이지 못하기 때문에 안방으로 적당하지 못하다. 생기는 중심에 모인다.
안방의 조명과 채광은 집 분위기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안방이 밝으면 집도 밝아진다고 하여 요즈음은 안방 창문을 일부러 크게 만드는 추세이나, 이는 주인과 식구들이 서로 격의 없이 화목하게 지내고 개방적인 분위기를 만든다는 점에서 매우 효과적이지만, 富(부)를 축적하는 면에서는 그리 바람직하지 못하다.
현관은 마당의 생기가 집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통로이다. 따라서 현관은 생기가 많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야 집 안에 생기가 모인다. 현관은 집 중심축, 즉 건물 중심에 설치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집 내부의 기능에 따라 중심에 설치할 수 없는 경우에는 약간 벗어나도 무방하다.
그러나 건물 끝 부분이나 모서리에 설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현관문은 대부분 밖으로 열도록 되어 있다. 문이 안쪽으로 열리게 되면 현관 내부가 좁아져 불편하기 때문에 편리성을 추구한 것이다.
그러나 집 현관문은 안쪽으로 여는 것이 좋다. 문이 안쪽으로 열리면 문이 열림과 동시에 바람이 집 안으로 들어오지만 문을 밖으로 열면 동시에 집 안 기운이 밖으로 빠져 나간다.
바람은 곧 그 집의 기운과 재물에 영향을 미친다.
14). 거실
한국 전통 기와집 구조에서 대청은 가장 중심에 위치해서 마당을 정면으로 내려다보고 있다.
대청 좌우에는 안방과 건너방이 있어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대청 천장은 중심 부분이 높고 좌우가 낮은 형태로 안정감이 있다.
그러나 대청의 평면 형태를 살펴보면 좌우가 긴 반면 깊이가 좁아 기운이 크게 모이지 못하는 단점도 있다.
대청은 현대에 들어서면서 거실로 변했다. 거실은 집의 중심 공간에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안방보다 중심에 있어 집의 기운이 가장 많이 모여 있다.
이상적인 거실은 집 안의 중심축에 넓게 자리잡고 천장도 높은 것이 좋다. 이런 거실에서 생기는 좋은 기는 그 집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건강이나 사회적인 활동을 크게 촉진시켜 행운을 가져다 준다.
이처럼 강한 생기가 모여 있는 공간은 낮에는 거실로 사용하고 밤에도 침실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거실이 중심에 있지 않고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으면 집 안의 기운이 중심을 잡지 못해 불안한 집이 된다. 거실이나 안방과 같은 큰 방이 집의 왼쪽과 오른쪽에 분산되어 있고 중심에는 작은 방들만 있으면 집 안의 기운이 분산된다.
이렇게 되면 불안정하고 혼란스러워져서 식구들끼리 서로 화합하지 못하고 건강을 잃으며 경제적으로도 손실을 보게 된다.
15). 부엌
음식을 만드는 부엌은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곳 가운데 하나다. 부엌의 위치에 따라서 기운이 달라지기 때문에 부엌의 위치에 따라서 음식 맛도 달라진다. 때문에 부엌의 위치나 형태가 매우 중요하다.
옛날에는 부엌이 구석진 곳에 있었으나 집이 입식으로 바뀌면서 부엌의 개념이 바뀌어 부엌도 거실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되었다. 따라서 부엌은 거실과 가깝게 있을수록 좋다.
16). 화장실
집 안의 수세식 화장실은 오물과 물이 함께 순간적으로 하수구로 내보내기 때문에 집 안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화장실 공기는 이미 오염되어 있고 또한 습기도 많아 집 안에 기운에 많은 영향을 준다. 특히 화장실 위치가 집 중심에 있으면 화장실 공기가 실내에 확산되는 힘이 더욱 크게 된다. 집 중심에는 언제나 깨끗하고 따뜻한 기운이 모여 있어야 하는 데 이런 곳에 화장실이 있으면 집 안의 기운이 불결해진다.
따라서 수세식 화장실이라도 가능한 집 가장자리에 설치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화장실 기운이 집 안에 퍼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7). 벽
평면이 결정된 뒤에는 벽을 쌓고 그 위에 천장이 올라간다. 벽면의 높이는 어느 정도로 해야 실내 기운이 좋아질까. 생기를 만드다는 목적에서 보면 실내 공간을 정육각형 즉 원형에 가깝게 만드는 것이 좋다.
정육면체 공간에서는 바람이 수평적으로나 수직적으로 회전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이상적인 생기를 만든다.
평면의 비율이 3 : 5 이면 천장의 높이는 3과 5의 중간인 4 정도가 이상적이다.
정육면체 실내에서는 그 기운을 상하로 구분해서 중심점부터 밑에는 음기가 고이고, 위로는 양기가 모여서 전체적으로 음양이 균형을 이루게 된다.
음양의 균형과 회전은 생기를 만드는 핵심이다.
18). 천장
천장이 높으면 사람에게 높은 이상을 가지게 하고, 천장이 낮으면 이상이 부족하고 현실적이며 물질적인 가치만을 추구하게 된다.
그러나 지나치게 높으면 기운이 모이지 않는다.
천장 중심 부분이 높으면 기운을 중심에 모아 생기를 이루게 한다.
이런 천장이 있는 방에서는 분위기가 안정되고 진취적인 기상이 생겨 발전을 이루나, 중심 부분이 낮고 가장자리가 높은 천장은 기운이 중심에 모이지 않고 분산된다.
이런 천장이 있는 방에서는 분열이 자주 일어난다.
평탄한 천장은 제일 흔한 형태로 무난하다. 평탄한 천장도 실제 공사를 할 때는 중심 부분을 5-6cm 정도 높여서 외관상 안정감을 가지게 한다.
두방을 연결해서 사용하는 경우 방 중심 천장에 대들보 같은 구조물이 내려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처럼 천장 중심이 낮게 내려오면 기운이 좌우로 분산되어 좋지 않다.
천장이 피라미트처럼 중심이 높고 주변이 낮으면서 균형을 이루는 것이 좋다.
천장 일부는 높고 다른 한쪽이 낮아 좌우의 높이가 다르면 안정감이 없고 기운이 분산되어 좋지 않다.
원형 돔처럼 중심 부분이 둥글고 높은 천장이 生氣를 이루는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이런 천장에서는 생기가 모여 재물과 출세가 보장된다.
19). 창문
창문은 채광이나 실내외 공기의 순환, 바깥 경관의 조망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한편 자연의 기운을 집 안으로 받아들이는 통로 역할을 한다.
최근 들어 건물 규모가 커지면서 건물 벽 전체를 유리로 하는 등 개구부의 형태가 차츰 중요해지고 있다.
개구부는 외부 생명력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치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창문은 햇빛과 바람이 들어오는 방향으로 만든다. 바람이 불어오는 쪽을 향해 창문을 열면 실내가 바람을 마주하게 된다. 이 경우 바람이 실내에 생기를 만들어 준다.
창문을 바람이 지나가는 옆이나 지나가는 쪽을 바라보는 면에 두면 실내 기운을 빼앗는 형상이 되므로 좋지 않다.
바람이 실내 기운을 훑어 나가기 때문에 실내 압력이 약해지고 실내 압력이 약해지면 기운이 약해져 이 곳에 사는 사람들은 기운을 잃게 된다.
출입문 또한 바람이 불어오는 쪽에 있으면 출입문이 열리는 순간 바람이 들어와서 실내에 압력이 강해지고 강해진 압력은 사람에게 기운을 넣어 준다.
바람이 빠져나가는 쪽으로 출입구가 있으면 바람의 기운이 실내의 기운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압력이 약해지고 사람도 기운이 빠진다.
물가에 있는 집은 지세가 낮은 물가에서 올라오는 바람을 좋은 바람으로 보기 때문에 올라오는 바람을 마주하는 쪽에 출입문과 창문을 만드는 것이 좋다.
창문은 벽 중심에 설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래야 벽에서 발생하는 진동이나 바람 소리가 아름답게 울린다. 창문이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모서리에 있으면 진동이나 바람 소리가 불안정해진다.
창문은 바람과 빛을 받아들이기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창문이 너무 넓으면 오히려 실내 기운이 밖으로 빠져 나가는 현상이 생긴다.
그러므로 지나치게 넓은 것은 좋지 않다. 벽 한 면을 기준으로 창문 면적이 50%를 넘으면 기운이 빠져나가는 형태이다. 실내는 너무 밝은 것보다 약간 어두운 듯한 것이 좋다. 실내가 너무 밝으면 기운이 분산되지만 약간 어두운 곳에서는 陰氣가 모여 오히려 生氣를 이룬다.
요즘 들어 유리창 면적이 조금씩 넓어지고 있는데 기운이 쉽게 빠져 나가기 때문에 좋지 않다.
또한 유리는 기운을 통과시키기만 하고 사람에게 기를 전달하는 성질이 없기 때문에 유리창이 넓을수록 실내 기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자료 : 한국풍수지리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