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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디지털산업단지 조성사업 사업주-토지주 갈등 이유
재테크 거듭나기
2014. 10. 28. 12:41
아산 디지털산업단지 조성사업 사업주-토지주 갈등 이유
2014-10-15 15면기사 편집 2014-10-15 06:03:52
대전일보 >지역 > 충남 > 아산
하나마이크론 미매입 부지 10만㎡ 감정평가 추진 "사전 고지 약속 어겨" 주민 30여명 반발·연기 주장
[아산]아산시 음봉면 원남리 및 소동리 일원에 일반산업단지(이하 산단) 조성을 추진하는 (주)하나마이크론(대표 최창호·한호창)이 산단 예정부지 내 토지 주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
하나마이크론은 편입 토지 및 지장물의 감정평가를 앞당겨 토지 매수를 완료, 사업을 서둘러 착공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토지주들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감정평가 연기를 주장하고 있다.
음봉면에 위치한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전문기업인 하나마이크론은 인접 부지 34만 4000㎡를 매입해 2015년 12월까지 아산 디지털 산단을 조성하는 사업을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총 604억 원이 투입되는 산단 조성은 지난해 9월 승인에 이어 올해 6월 변경 승인 고시됐다. 하나마이크론은 산단 사업부지의 3분의 2 가량은 매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매입되지 않은 부지 10만여 ㎡를 소유한 30여 명의 토지 주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이들 토지주들은 하나마이크론이 토지 매입을 위해 14일 오전 감정평가를 실시하려 하자 하나마이크론 주차장으로 집결해 감정평가 중단을 촉구했다.
토지주인 윤모씨는 "산업단지특례법에 따라 시행사가 사업 부지의 50% 이상을 매입하면 다른 토지들은 감정평가를 통해 일방적으로 수용된다"며 "사업주가 특례조항을 악용해 토지주들과 성실한 협의도 없이 감정평가를 일방적으로 강행하려 한다"고 반발했다.
또 다른 토지주인 장모씨는 "하나마이크론측이 토지주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충분한 협의 후 적정한 시점에 감정평가를 실시하기로 약속했음에도 이를 뒤집었다"고 성토했다.
하나마이크론 관계자는 "약속 위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감정평가 전 주민들에게 고지하기로 했고 전날 연락을 취했다"고 해명했다. 반면 일부 주민들은 감정평가 실시를 안내 받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감정평가 실시를 둘러싼 주민들과 하나마이크론의 갈등이 계속될 경우 아산디지털 산단의 12월 착공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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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마이크론은 편입 토지 및 지장물의 감정평가를 앞당겨 토지 매수를 완료, 사업을 서둘러 착공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토지주들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감정평가 연기를 주장하고 있다.
음봉면에 위치한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전문기업인 하나마이크론은 인접 부지 34만 4000㎡를 매입해 2015년 12월까지 아산 디지털 산단을 조성하는 사업을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총 604억 원이 투입되는 산단 조성은 지난해 9월 승인에 이어 올해 6월 변경 승인 고시됐다. 하나마이크론은 산단 사업부지의 3분의 2 가량은 매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매입되지 않은 부지 10만여 ㎡를 소유한 30여 명의 토지 주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이들 토지주들은 하나마이크론이 토지 매입을 위해 14일 오전 감정평가를 실시하려 하자 하나마이크론 주차장으로 집결해 감정평가 중단을 촉구했다.
토지주인 윤모씨는 "산업단지특례법에 따라 시행사가 사업 부지의 50% 이상을 매입하면 다른 토지들은 감정평가를 통해 일방적으로 수용된다"며 "사업주가 특례조항을 악용해 토지주들과 성실한 협의도 없이 감정평가를 일방적으로 강행하려 한다"고 반발했다.
또 다른 토지주인 장모씨는 "하나마이크론측이 토지주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충분한 협의 후 적정한 시점에 감정평가를 실시하기로 약속했음에도 이를 뒤집었다"고 성토했다.
하나마이크론 관계자는 "약속 위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감정평가 전 주민들에게 고지하기로 했고 전날 연락을 취했다"고 해명했다. 반면 일부 주민들은 감정평가 실시를 안내 받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감정평가 실시를 둘러싼 주민들과 하나마이크론의 갈등이 계속될 경우 아산디지털 산단의 12월 착공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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