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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테크노밸리 미수금 수두룩
재테크 거듭나기
2014. 11. 4. 17:25
아산테크노밸리 미수금 수두룩
2014-10-31 12면기사 편집 2014-10-31 05:42:49
대전일보 >지역 > 충남 > 아산
용지 매각 대금 6111억 중 1430억 달해
[아산]자본잠식이 불가피해 빚더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주)아산테크노밸리의 미수금이 수두룩하다. 용지 매각대금의 상당 금액이 미수금으로 존재해 이자 등 금융비용이 가중되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아산테크노밸리는 산업용지와 주거용지, 상업용지, 공공용지 등의 매각으로 6111억 원을 벌었다. 용지의 매각 대금이 6111억 원이지만 실제 대금이 납부된 금액은 4681억 원에 불과하다. 매각 대금의 23.4%인 1430억 원이 미수금이다. 매각대금이 2916억 원인 산업시설용지나 단독주택용지 78억 원은 미수금이 전혀 없지만 공동주택용지나 상업시설용지 등에는 미수금이 산재한다.
아산테크노밸리 공동주택용지는 이지건설에 전량 매각돼 건설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아파트 분양에 착수했지만 매각대금 2058억 원 가운데 절반 이상인 무려 1213억 원이 미수금이다. 상업용지도 미수금이 줄을 잇는다. 상업용지의 각 용지별 미수금은 준주거용지 11억 원, 상업시설용지 42억 원, 근린생활용지 82억 원에 달한다. 공공용지에도 주차장용지와 커뮤니티용지, 문화복지용지의 미수금이 11억 원으로 집계됐다.
공공용지의 미수금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은 학교용지가 차지하고 있다. 아산테크노밸리는 2필지 79억 원인 학교용지 가운데 한 곳을 공동주택사업을 시행하는 이지건설에 올해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41억 원이지만 실제 아산테크노밸리가 받은 돈은 8억 원에 그친다. 받은 돈의 4배 이상인 33억 원이 미수금이다. 학교용지 매각 대금의 미수금은 아파트 분양 실적에 따라 분담금 개념으로 회수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분양 실적이 좋지 않으면 미수금 회수는 그만큼 더뎌지게 된다.
아산테크노밸리는 전체 용지 분양율이 99.4%로 100%를 눈 앞에 두고 있지만 1400억 원을 넘는 미수금과 이로 인한 이자 등 금융비용에 발목 잡혀 2015년 이후 적자가 471억 원으로 예상돼 자본금 400억 원의 손실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아산시가 토지로 현물 출자한 80억 원은 한푼도 못 건질 수 있다.
안장헌 아산시의회 의원은 "아산테크노밸리가 용지매각에 급급해 매각 대금을 제 때 징수 못하고 미수금을 과다하게 키워 막대한 적자를 자초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산테크노밸리 관계자는 "납부 시기가 도래하지 않은 미수금도 있다"며 "미수금 납부를 지속적으로 독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아산테크노밸리는 한화도시개발 65%, 아산시 20%, 산업은행 15%씩 출자해 2006년 특수목적법인으로 설립됐다. (주)아산테크노밸리가 아산시 둔포면 운용리와 석곡리 등 298만 3902㎡에 7552억 원을 들여 조성한 아산테크노밸리는 2013년 10월 준공됐지만 매각대금 미수금 등으로 회사의 존속기한은 2016년까지이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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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시에 따르면 아산테크노밸리는 산업용지와 주거용지, 상업용지, 공공용지 등의 매각으로 6111억 원을 벌었다. 용지의 매각 대금이 6111억 원이지만 실제 대금이 납부된 금액은 4681억 원에 불과하다. 매각 대금의 23.4%인 1430억 원이 미수금이다. 매각대금이 2916억 원인 산업시설용지나 단독주택용지 78억 원은 미수금이 전혀 없지만 공동주택용지나 상업시설용지 등에는 미수금이 산재한다.
아산테크노밸리 공동주택용지는 이지건설에 전량 매각돼 건설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아파트 분양에 착수했지만 매각대금 2058억 원 가운데 절반 이상인 무려 1213억 원이 미수금이다. 상업용지도 미수금이 줄을 잇는다. 상업용지의 각 용지별 미수금은 준주거용지 11억 원, 상업시설용지 42억 원, 근린생활용지 82억 원에 달한다. 공공용지에도 주차장용지와 커뮤니티용지, 문화복지용지의 미수금이 11억 원으로 집계됐다.
공공용지의 미수금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은 학교용지가 차지하고 있다. 아산테크노밸리는 2필지 79억 원인 학교용지 가운데 한 곳을 공동주택사업을 시행하는 이지건설에 올해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41억 원이지만 실제 아산테크노밸리가 받은 돈은 8억 원에 그친다. 받은 돈의 4배 이상인 33억 원이 미수금이다. 학교용지 매각 대금의 미수금은 아파트 분양 실적에 따라 분담금 개념으로 회수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분양 실적이 좋지 않으면 미수금 회수는 그만큼 더뎌지게 된다.
아산테크노밸리는 전체 용지 분양율이 99.4%로 100%를 눈 앞에 두고 있지만 1400억 원을 넘는 미수금과 이로 인한 이자 등 금융비용에 발목 잡혀 2015년 이후 적자가 471억 원으로 예상돼 자본금 400억 원의 손실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아산시가 토지로 현물 출자한 80억 원은 한푼도 못 건질 수 있다.
안장헌 아산시의회 의원은 "아산테크노밸리가 용지매각에 급급해 매각 대금을 제 때 징수 못하고 미수금을 과다하게 키워 막대한 적자를 자초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산테크노밸리 관계자는 "납부 시기가 도래하지 않은 미수금도 있다"며 "미수금 납부를 지속적으로 독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아산테크노밸리는 한화도시개발 65%, 아산시 20%, 산업은행 15%씩 출자해 2006년 특수목적법인으로 설립됐다. (주)아산테크노밸리가 아산시 둔포면 운용리와 석곡리 등 298만 3902㎡에 7552억 원을 들여 조성한 아산테크노밸리는 2013년 10월 준공됐지만 매각대금 미수금 등으로 회사의 존속기한은 2016년까지이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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