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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정체' 천안 국도1호선 사업 반토막

재테크 거듭나기 2015. 2. 23. 10:40

'상습 정체' 천안 국도1호선 사업 반토막

2015-02-16 15면기사 편집 2015-02-16 05: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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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청삼사거리-남천안 IC 확장 '일단 보류' 직산사거리 입체화 사업 예산만 확보… 사업 난항

천안시 상습 정체구간 해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던 국도 1호선 확장 사업이 반쪽으로 전락했다.

15일 천안시에 따르면 상습 정체를 빚고 있는 국도 1호선 사업은 직산사거리 입체화 사업과 청삼사거리-남천안 IC구간 4차로 확장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올해 예산은 직산사거리 예산만 세워지면서 속도에 제동이 걸렸다.

국도1호선 직산사거리에 지하차도건설하는 입체화 사업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이 내달 마무리를 앞두고 있으며 오는 6월부터 본격 공사에 착수한다. 이 사업은 2018년까지 총 392억 원의 예산이 들어가며 올해는 총사업비 개념으로 국비 100억 원이 투입된다.

직산사거리 입체화 사업은 총연장 길이 1㎞로 이 가운데 지하차도는 605m이다. 도로 폭도 기존 20m에서 31m로 확장된다.

그동안 천안 성환과 목천을 통과하는 국도 1호선은 간선 도로망 기능 등을 해왔으나 도로가 왕복 2차선에 불과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이 때문에 물류 수송 시간과 비용이 배 이상 들어갔으며 지역 균형 발전에도 저해된다는 요구가 지속 있어왔다.

시는 이번 입체화 사업으로 일부 정체구간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직산사거리와 함께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던 청삼사거리-남천안 IC 구간은 국토부에서 '일단 보류' 의견을 제시해 국도 1호선 상습정체 구간 완전 해소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 구간은 국토교통부의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포함됐음에도 예산이 서지 않았다. 청삼사거리-남천안IC 구간은 총연장 길이 4.25㎞, 폭 35m로 4차로 확장사업이며 2018년까지 총예산 562억 원을 투입해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국토부가 평택을 지나는 국도 43호선 국도대체 우회도로 개설로 교통량 및 주변 여건의 변화 확인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시사하면서 올해 착공이 무산됐다. 시는 제4차 국토건설 5개년 중장기 계획에 반영되도록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천안 제2, 3, 4산업단지 진입로 기능을 하고 있는 성환구간 지방도 246호선 확·포장 사업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도로는 일일 교통량만 1만 4323대로 적정량인 7700대의 두 배를 넘어서고 있지만 왕복 2차선이어서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특히 이 구간은 천안시 서북구와 아산시 탕정지역 진입로로 삼성전자 등 다수의 대기업 입누와 함께 인근에 북천안IC, 국도 1호선, 국도 34호선 등이 맞물리고 있어 정체가 매년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천안시의 숙원이었던 상습정체 구간 해결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였지만 일부 구간에서 예산이 서지 않아 아쉽다"면서 "그러나 도로 확포장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정부와 충남도에 국도 및 지방도 확포장 사업을 적극 건의해 민원 해소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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