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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역 LCD산업 퇴조, 대체산업 육성 서둘러야

재테크 거듭나기 2015. 3. 9. 10:31
천안지역 LCD산업 퇴조, 대체산업 육성 서둘러야
천안연구원 창립기념 세미나…법인소득세 수입 감소·대책 마련 요구
C뉴스041
▲ (사)천안연구원의 창립기념 세미나 © C뉴스041

IMF이후 국가의 산업구조가 노동집약형 산업에서 기술집약형 산업으로 전환 되면서 첨단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다하며 성장해 온 천안 소재 기업들이 인근 지역의 차세대 산업이 발흥하면서 영업이익이 급감하고, 지역의 수출액이 줄어들면서 법인소득세 수입도 감소하는 등 쇠퇴기미를 보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이런 가운데 (사)천안연구원(원장 채경석)에서 주최한 천안지역 LCD산업 퇴조에 따른 대체산업 육성 전략 세미나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모태가 되는 전략산업 및 천안의 신성장동력 육성의 시급성을 심도 깊게 논의하고 방향을 제시하여 시민과 지역 기업인들의 공감을 얻었다는 긍정적인 평가이다.

7일 (사)천안연구원의 창립기념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 권희성 천안시 기업지원팀장과 서동혁 남서울대 교수는 각각 ‘천안 소재 산업체 현황과 발전 전망’, ‘천안시 산업중흥과 도시경쟁력 제고’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패널로는 김명준(한국생산기술연구원 충청 지역본부 센터장), 송이헌(충남테크노파크 디스플레이 센터장), 남승일(충남벤처협회 부회장), 한기열((주)이루자 이사), 김금수(호서대 경제통상학부 교수)가 참여해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권희성 천안시 기업지원팀장은 향후 천안시가 산업발전을 통한 부흥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부품 관련 사업 발굴 및 지식기반산업 간의 융복합을 통한 신산업 창출과 전문연구기관 유치, 복합기능의 산업용지 공급, 미래 성장산업 기업 유치활동 강화, 과학벨트 기능지구의 차별화와 조기 정착을 강조하면서 지역의 지식기반산업 주체들 간의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제 구축을 주문했다.

서동혁 남서울대 교수는 그동안 천안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입주를 통해 협력업체들의 지속적인 유입과 성장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지만 이는 천안시 자체가 가진 도시 경쟁력에 기초한 것이기 보다는 정부 정책의 산물로 보는 것이 타당 하다고 분석하고 향후 국가 정책 기조가 변화될 때 천안은 그동안의 양상과 상반되는 반대현상을 초래할 수 있어 천안시 자체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천안시는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효율적 개발과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제고시키는 노력이 필요하고, 지역 소재 대학교의 교육개선을 통한 양질의 인재양성 유도, 집적된 보건의료 산업에 대한 육성, 획기적인 규제개선 정책과 투자 인센티브 혜택 제공이 시급 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김명준 센터장(충청 지역본부)은 천안은 정부출연 연구원, 충남테크노파크, 연구소, 대학 등이 소재하지만 종합적인 R&D 인프라가 부족하여 정책 소외산업을 위한 지원 대책이 필요하며, 시는 기업의 에너지 원가 절감과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기술개발과 상용화 지원을 필수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테크노파크 송이헌 디스플레이 센터장은 최근 우리나라 LCD 수출 및 점유율 하락은 중국발 공급과잉 심화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하고 충남 장비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장비기술 업그레이드, 반도체와 LED 등 사업영역 다각화, 수출 주력형 장비·부품개발, 정부의 R&D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사)천안연구원의 채경석 원장은 천안지역 LCD산업 퇴조에 따른 대체산업 육성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천안은 LCD 분야에서 중국의 급성장을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과 차세대 신기술 개발을 위해 산업개념을 재정립하는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문제로 기술개발에 착수하지 못하는 지역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기술개발 자금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의 성장동력 창출에 집중해 줄 것”을 주문했다.

(사)천안연구원은 천안의 경제, 교육, 보건·복지, 문화·예술, 도시·환경, 산업·통상, 행정·안전, 교통, 관광, 체육, 농업, 재정, 여성, 장애인 등 분야별 저명한 국내외 전문가 100여 명의 영입을 마무리하고 천안의 싱크탱크로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책연구를 통해 천안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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