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천안-평택 34km 민자고속도로 검토
국토부, 천안-평택 34km 민자고속도로 검토
2016-05-23 1면기사 편집 2016-05-23 06:57:23
대전일보 > 경제/과학 > 종합
택지개발 등 교통흐름 개선 필요성 내부 점검국토교통부가 천안-평택을 잇는 민자고속도로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도로 개통 여부에 관심에 쏠리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15일께 한 민간사업자로부터 천안-평택 간 민자고속도로 사업추진에 대한 제안서를 접수받아 현재 검토 중인 상황이다.
총 연장길이 34㎞인 이 민자고속도로는 정부가 추진하려는 평택동부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에 따른 것으로 주변의 택지개발에 따른 장래 주변도로 용량부족, 경기남부 남북 간 간선도로의 원활한 교통체계 개선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부는 지난 3월께 민간사업자의 사업제안서가 제출됨에 따라 향후 적경성 조사를 포함해 사업 타당성 조사, BC(편익비용비) 등을 KDI(한국개발연구원)에 의뢰한 후 조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추진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민자고속도로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공사착공까지는 향후 3-4년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천안-평택 간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경부고속도로와 천안-논산 민자고속도로에 따른 심각한 교통정체를 분산시켜 줄 교통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최근 천안과 아산지역의 잇따른 개발로 인한 교통수요를 효과적으로 대처해 만성지체를 해소할 뿐만 아니라 지역교통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민간사업자의 사업제안으로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지만 사업 추진여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 구간 도로가 개통된다면 교통흐름이 원활하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해 자세한 계획이나 통행료, 민간자본 투입 규모 등에 대해 현재로써는 알려주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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