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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신도시 터미널 개발 촉매제 되나?

재테크 거듭나기 2017. 2. 6. 14:12

아산신도시 터미널 개발 촉매제 되나?

2017-02-01기사 편집 2017-02-01 15: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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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지 매각 이후 수년 째 진척이 없는 아산신도시 터미널 개발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산시는 아산신도시 터미널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토지 매수자가 제안한 용적률 상향 요구를 검토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아산신도시 배방지구에 속한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1만 774㎡ 면적의 상업10 필지, 터미널용지는 2013년 12월 천안의 한 개인이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로부터 148억여 원에 낙찰 받았다. 터미널용지의 현행 용적률은 200% 이하이다. 토지 매수자는 지금의 용적률로는 사업성이 부족해 터미널용지 개발이 어려운 만큼 시에 용적률 상향을 제안했지만 상향의 수준은 특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적률 상향 조정은 시장의 권한인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가능하지만 특정 용지만 꼭 집어 용적률을 높이면 기존 용지 매수자들과 형평성, 반발 등 자칫하면 거센 '특혜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 실제로 LH도 터미널용지 매각 전 용적률을 200%에서 400%로 높이려 손 댔다가 특혜 시비 탓에 무산됐다.

시는 용적률 상향시 토지 매수자가 막대한 개발이익을 거두는 만큼 특혜시비 차단을 위해 공공기여를 부담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시는 복기왕 아산시장이 민선 6기 공약으로 내 건 아산신도시 컨벤션센터 건립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터미널용지 용적률 상향을 통해 터미널에 2650㎡, 500석 규모의 컨벤션센터를 시설토록 협의해 공약 달성과 특혜시비 불식, 터미널용지 개발을 앞당기는 '일거삼득'의 실리를 취하겠다는 구상이다.

복기왕 아산시장도 본보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아산신도시 터미널 부지 개발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터미널용지 매수자도 "공익적인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해 시와 교감을 시사했다.

시의 터미널용지 용적률 상향 검토 움직임과 맞물려 LH도 잇속 챙기기에 나섰다. LH는 아산신도시 1단계 배방지구가 2012년 준공했음에도 매각되지 않아 골칫거리인 연립주택 용지 3곳, 블록형 단독주택 용지 1곳, 상업시설 용지 2곳의 토지용도를 재정비해 달라고 시에 제안했다. 매각 수월을 위해 연립주택과 블록형 단독주택 용지는 세대수를 늘리고 상업시설 용지는 주상복합이나 공동주택 신축이 가능토록 변경해 달라는 요구이다.

LH 관계자는 "장기간 토지매각이 되지 않아 계속 공터로 남는 등 아산신도시 미관을 해치고 주변 개발도 저해해 미매각용지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아산시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터미널용지 용적률 상향, 공공기여의 구체 방안, LH의 미매각용지 용도지역변경 요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아산신도시 배방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할 것"이라며 "용역결과에 따라 향후 추진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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