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로 성공하기/천안·아산 새소식

아산시 인구 유출 현상 심각...순유출 3000명 넘어

재테크 거듭나기 2018. 10. 29. 12:53

아산시 인구 유출 현상 심각...순유출 3000명 넘어

2018-10-28기사 편집 2018-10-28 12:24:16

대전일보 > 지역 > 충남

천안 불당신도시 여파로 아산시의 인구 유출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에서 아산으로 전입하는 인구 보다 전출하는 인구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탈(脫)아산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8일 아산시에 따르면 천안 불당신도시 대규모 공동주택 공급으로 인해 아산시의 인구 유출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천안시·아산시 간 전·출입 비교 자료를 살펴보면 천안에서 아산으로 전입하는 인구 보다 전출하는 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아산에서 천안으로 전출하는 인구는 2015년 8097명, 2016년 9419명, 2017년 8951명, 올 현재 791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천안에서 아산으로 전입하는 인구는 7048명, 8050명, 6918명, 4624명으로 조사됐다. 아산에서 천안으로 더 많은 인구가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순유출 인구는 2015년 1049명, 2016년 1369명, 2017년 2033명, 2018년 3286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일각에선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아산시의 인구 유출은 아산의 주력산업인 디스플레이자동차의 경기 불황으로 관내 기업의 가동률 하락으로 인한 고용감소와 외부 인구 유입 감소 등이 하나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천안 신불당 지역에 1만 세대가 넘는 대규모 공동주택이 공급되면서 인접한 아산신도시 주민이 천안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문화나 교육 인프라. 생활여건 등이 이주 요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미영 의원은 "50만 시대를 준비하는 가운데 천안으로 계속 인구유출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아산의 인구 정책을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한 명확한 원인 분석과 좀 더 세밀한 인구 유·출입 관련 통계 자료 구축의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아산시도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시는 일자리 창출과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생활여건이 완비된 상생산업단지 조성, 우량기업 유치를 통해 인구 유입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창업생태계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해 대학생들의 아산지역 정착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10개 지구의 도시개발사업 추진과 천안과 인접한 아산신도시 지역의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배방체육관 조성, 탕정역 신설, 신도시 해제지구 연계교통망 건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세현 시장은 "아산 신도시 개발은 이제까지는 천안을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됐고 공동주택에 대한 분양도 거의 마무리된 상태"라며 "이제 배방지구, 탕정지구의 개발이 서서히 활발해 지고 있는 상황이고 이것이 조기에 진행이 된다면 인구 유출에 대한 문제는 어느 정도 축소되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배방체육관 건립사업, 주차타워 조성사업,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 조성 및 구축사업, 환승정류장 조성사업 등이 완료되면 배방 지역으로의 인구유입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진현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