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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공영주차장 확보…공원 대신 주차빌딩 매입 '가닥'

재테크 거듭나기 2020. 7. 22. 08:19

천안시, 공영주차장 확보…공원 대신 주차빌딩 매입 '가닥'

  • 승인 2020-07-21 11:10
  • 수정 2020-07-21 11:10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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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가 불당신도시 지역의 공영주차장 확보를 위해 물총새공원에 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했지만, 주민 반대에 부딪혀 주차빌딩을 매입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열린 '물총새공원 공영주차장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중간보고회' 결과 물총새공원 지상·지하 주차장 조성보다 기존 주차 전용 빌딩을 매입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그동안 2024년까지 공영주차장은 35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공원 남측과 북측에 지하주차장, 지상주차장, 복합건물의 주차타워 매입, 기존 주차 전용 빌딩 매입 등을 검토했다.

지하주차장을 조성할 경우 101억원, 지상 주차장 조성 시 18억5000만원, 복합건물의 주차타워를 매입할 경우 36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용역사의 중간보고회 결과 물총새공원 저류조에 지상 주차장을 조성하면 저류조와 공원의 기능을 저해하고, 지하주차장을 남측과 북측에 조성할 경우 공원 남측의 교통량 증가로 교통체증을 유발할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기존 주차 전용 빌딩을 매입할 경우 4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불당신도시 내의 주차장용지는 11필지이며 현재 6필지에 주차장이 조성됐으며 주차용지의 주차 가능한 대수는 최소 24대, 최대 429대다.

앞서, 지난달 24일 불당동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물총새공원 공영주차장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주민 공청회'에서 주민들은 물총새공원의 공원 기능을 보존해야 한다며 지상, 지하주차장 조성을 강력히 반대했다.

시 관계자는 "용역사에서 검토한 결과 주차 전용 빌딩 매입시 40억원이 들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차 전용 빌딩을 매입할 경우 불당신도시 전체의 주차 면수가 증가하진 않지만, 공원을 보존하면서 공영주차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말 예정된 주민공청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다음 달 완료하는 용역의 최종 결과를 토대로 주차장 조성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천안=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