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백석동 행정복지센터 물류단지 이전 지지부진
천안시, 백석동 행정복지센터 물류단지 이전 지지부진
승인 2021-03-11 11:38신문게재 2021-03-12 12면
천안시가 임시청사를 사용 중인 백석동 행정복지센터의 신축 이전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백석동은 2006년 천안종합운동장 내 746.8㎡를 임대해 16년째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센터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청사와 주민자차센터는 프로그램 운영 공간 협소 등으로 실내환경이 열약하고, 접근성이 떨어져 민원이 야기돼 왔다.
시는 백석동발전협의회 등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천안물류단지 부지 중 미분양 필지 9469.5㎡에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센터 이전을 추진했지만, 국토교통부 물류단지개발지침에 의해 무산됐다.
이에 시는 국토교통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해 충남도로부터 물류단지 재정비 사업을 승인받으면 물류단지 내 필지에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센터를 신축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시는 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 물류단지 재정비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며 그 결과를 토대로 충청남도물류정책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할 방침이다.
이번 물류단지 재정비 용역은 최소 6개월에서 최장 10개월은 소요될 전망이다.
충청남도물류정책위원회 심의를 통과해도 토지매입, 지구단위계획 변경, 건축승인 등의 절차 진행하면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백석동과 같이 임시청사로 남아있던 부성 2동은 신축 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성 2동은 2013년 부성동에서 분동된 이후 두정동 1040번지 태영빌딩 1~2층을 임대해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센터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부성 2동 행정복지센터는 천안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인 '노태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신축될 예정이어서 기대가 크다.
노태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의 시행자가 오는 2022년 4월까지 비공원시설인 행정복지센터를 신축 후 시에 기부채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심의 결과에 따라 물류단지 내에 행정복지센터, 주민자치센터 신축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며 "심의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제3의 부지를 물색할 계획"이라고 했다.
천안=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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