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테크노밸리, 충남 첫 ‘뿌리산업 특화단지’ 도전
아산테크노밸리, 충남 첫 ‘뿌리산업 특화단지’ 도전
충남도, 산업부 공모 신청 추진…공동혁신활동 연간 최대 2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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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도내 첫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아산테크노밸리를 산업부 공모에 신청할 계획이다. 아산테크노밸리 전경. 아산시 제공
[아산=안성원 기자] 충남 아산시 둔포면에 위치한 아산테크노밸리가 도내 첫 ‘뿌리산업 특화단지(특화단지)’ 지정에 도전한다. 충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 공모에 응했다.
8일 도에 따르면, 산자부는 지난 2013년부터 해마다 특화단지를 지정하고 있다. 특화단지로 지정 받으려면 뿌리산업 진흥센터를 통해 ‘뿌리산업 전문기업(뿌리기업)’으로 인증받은 업체가 최소 10개 이상 입주하거나, 산업단지 내 뿌리기업 비중이 50% 이상이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주조・금형・용접 등 기반공장 6대산업 ▲사출・프레스・정밀가공 등 차세대 공정 4대 산업 ▲로봇・센서・산업용SW 등 지능화 공정 4대 산업 등 총 14대 산업, 111개 업종이 포함된다.
전국의 특화단지는 총 34곳이며 충청권에서는 충북 옥천군이 유일하다. 충남을 비롯해 대전·세종은 전무한 상태.
충남도는 도내 산업단지 중 아산테크노밸리가 27개 뿌리기업이 입주, 전체 기업 중 5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가장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연간 최대 20억 원의 국비를 받는다. 이 예산은 폐수・폐열처리 설비,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공동물류시설, 휴게시설 등 공동활용시설 구축과 기업간 협업 활성화, 설계역량 강화, 물류 효율화 및 원부자재 공동구매 등 공동혁신활동에 사용된다.
산자부는 오는 11일 신청을 마감한 뒤 평가를 거쳐 오는 3월쯤 지정 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도 철강화학산업팀 관계자는 “요소수 사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뿌리산업이 튼튼해야 제조업이 안정될 수 있다”며 “하지만 충남에는 특화단지가 한 곳도 없어 절실한 심정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도내에서는 아산테크노밸리가 뿌리산업이 집적화 돼 있어 가장 경쟁력이 높았다”며 “최초 지정을 추진하는 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해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성원 기자
출처 : 디트NEWS24(http://www.dt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