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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테슬라·이케아’ 외국계 기업 유치 밑그림 착수

재테크 거듭나기 2023. 2. 6. 10:12

아산시 ‘테슬라·이케아’ 외국계 기업 유치 밑그림 착수

테슬라 제2기가팩토리 투자의향서에 아산 등 30여 곳 포함

이케아 관계자와 이르면 이달 면담 계획

세부계획 미확정 등으로 구상 그칠 가능성도

최솔 기자 | 기사입력 2023/02/03 [15:58]

 

 

 

▲ 지난달 30일 열린 아산시 2023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최솔 기자

 

올해 45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잡은 아산시가 외국계 기업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3일 아산시에 따르면 현재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생산공장인 ‘아시아 제2기가팩토리’와 스웨덴의 다국적 가구 제작·판매 기업 ‘이케아’ 쇼핑몰 유치를 준비 중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과 화상통화를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기가팩토리 건설 계획과 관련해 한국을 최우선 후보지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국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기가팩토리 유치 제안 설명회를 열고, 취합한 투자의향서를 이달 초 테슬라 본사에 전달했다. 후보지로 포함된 전국 30여 도시 중 충남도는 아산을 비롯해 천안과 당진 등 3곳을 제안한 상태다.

 

 

아산 후보지는 인주면 걸매리 일원에 조성 중인 인주일반산업단지 3공구다. 인주면 일대는 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소·전기차 등 차세대 자동차 클러스터 구축 작업이 진행 중이다. 다만 인주 3공구가 70% 정도 가분양돼 인근 영인이나 선장에 조성 중인 산단 쪽도 고려하고 있다.

 

 

박경귀 시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올해 주요업무계획 보고회에서 “테슬라 유치를 준비 중인데 기업에선 20만평 이상을 요구할 것”이라며 대안 마련을 주문했다.

 

 

전임 시장이 쏘아 올린 스웨덴의 다국적 가구 제작·판매 기업 ‘이케아’ 유치 준비작업도 한창이다. 입지와 인센티브 제공 등 관련 계획을 확정한 후 이르면 이달 중으로 관계자와 면담 일정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단, 테슬라나 이케아 모두 아직까지는 구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기가팩토리 입지가 우리나라로 확정되지 않은 데다, 수출 필수요건인 항만 보유 여부만 놓고 보면 타 지역이 경쟁에서 유리하다.

 

 

이케아의 경우 국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을 이유로 개점 계획을 백지화하거나 조정하고 있다.

 

 

실제로 2016년 10월 도내 계룡시에 출점을 계획했다가 지난해 3월 건축허가 취소를 신청했고, 2025년 대구점 개점을 위한 부지 매입도 미루고 있다.

 

 

아산시 관계자는 “이케아 측과 면담도 이뤄지지 않았고 어떤 인센티브를 제공할 지 계획을 세우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유치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입지 선정과 인센티브 등 유치계획부터 선행한 후 조속히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케아와 함께 거론된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는 시가 지난해 상반기 유치 의향을 전달했지만 아직까지 답이 오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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