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용곡한라 간 연결도로 부지 추가 매입 '불가피'
천안시, 용곡한라 간 연결도로 부지 추가 매입 '불가피'
-기존 남부대로를 교량 형태로 높이를 올릴 계획...램프 구간 '필수'
-시 관계자, "설치 계획 세우고, 필요한 필지 매입하게 될 것"
승인 2023-07-17 11:17신문게재 2023-07-18 12면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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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사가 중지된 '남부대로~용곡한라 간 연결도로' 현장
천안시가 최근 용곡눈들구역 도시개발사업 추진으로 '남부대로~용곡한라 간 연결도로' 공사가 중지됐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용곡세광아파트의 입주민들이 사용할 램프 구간의 부지조차 매입되지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중도일보 7월 17일 자 12면 참조>
17일 시에 따르면 '남부대로~용곡한라 간 연결도로' 조성을 위해 기존 남부대로를 교량 형태로 높이를 올릴 예정이며, 이에 따라 연결도로를 활용하기 위한 램프 구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램프 구간은 높낮이가 다른 두 도로나 지형을 연결해주는 장치이며, 흔히 주차장 등 층과 층을 이어주는 도로 건설 필수 요소 중 하나다.
현재 도시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눈들구역 같은 경우는 시유지를 활용할 계획으로 램프 구간 조성에 틀이 잡혀있다.
하지만 용곡세광아파트 주민들이 남부대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 역할을 할 램프 구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사유지를 매입해야 하는 등 추가 예산이 불가피한 상태다.
앞서 쌍용동에서 청당동 방향으로 남부대로 주행 시 용곡세광아파트로 빠질 수 있는 '가감속차로'가 있지만, 교량 형태로 기존 남부대로를 재건설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맞는 램프 구간 조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반면 시는 계획에서 램프 조성을 위해 사유지를 추가로 매입해야 하기 때문에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게다가 램프 구간을 조성코자 필요한 필지도 생산녹지지역 30% 초과 상태로, 용도 변경 신청이 요구되는 등 난관에 부딪힌 것으로 밝혀졌다.
시 관계자는 "눈들구역 도시개발사업 추진으로 시유지를 활용하니 램프 구간 조성에 큰 문제는 없지만, '남부대로~용곡한라 간 연결도로'는 토지 매입 등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며 "설치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필지를 감정평가를 통해 매입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이용 중인 가감속차로보다 회전 반경을 늘리고자 더 넓은 필지를 활용해 램프 구간을 설치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2022년 10월 21일 천안시의회 제5차 본회의 시정 질문에 의하면 같은 해 11월 24일 용곡한라 간 연결도로 공사 중지 이전 공정률은 45%로 알려져 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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