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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 작년 지방도시 중 최다 미분양 감소

재테크 거듭나기 2024. 2. 20. 09:00

 

충남 천안, 작년 지방도시 중 최다 미분양 감소

권영현 기자 승인 2024.02.19 09:01 댓글 0페이스북

 

1년 새 2619가구 감소… 전국 기준 대구광역시 이어 2위

2023년 지방도시 미분양 감소 상위 10개 지역. 자료=통계청 제공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지난 2023년 지방에서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가장 크게 줄어든 도시는 충남 천안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미분양 가구수는 6만2489가구로 같은해 1월과 비교해 1만2870가구가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226가구, 지방광역시 6078가구, 지방도시 4566가구가 줄었다.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도시별로는 같은 기간 충남 천안시가 2619가구(3916가구→1297가구) 감소해 미분양을 가장 많이 줄였다. 이는 전국으로 따져도 3320가구 감소한 대구광역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치다.

 

같은 기간 지방도시에서는 경북 포항시가 2273가구(5933가구→3660가구), 전북 군산시가 914가구(2544가구→1630가구) 감소하며 뒤를 이었다.

 

지난해 천안은 아파트 거래량도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천안시 아파트 거래량은 총 9254건으로 2022년 7708건과 비교해 약 20%가 증가했다.

 

이같은 부동산 거래량 증가는 각종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 민간투자 등으로 일자리가 늘어남에 따라 증가하는 인구가 주택수요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천안은 북부BIT일반산업단지와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고 삼성이 천안‧아산 지역에 조성된 천안제4일반산단, 아산탕정일반산단에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및 디스플레이시티2를 증설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연장 노선에 천안 지역을 포함하면서 수도권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천안시 인구는 65만5959명으로 충남에서 인구가 가장 많다. 10년 전인 2014년(59만8346명) 대비 5만7613명이 증가해 도 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나기도 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방 부동산 시장의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천안시는 이례적으로 미분양 감소와 거래량 증가 등 긍정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장점과 함께 다양한 개발 호재 등도 예정돼 있어 시장상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특히 최근 정부가 GTX 연장노선에 천안시를 포함하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천안시 신규 분양 단지로는 현대건설이 이달 중 천안시 두정동에 공급할 예정인 ‘힐스테이트 두정역’이 있다. 이외 하반기에는 중흥토건이 문화동 일대 재개발 사업으로 791가구를, HDC현대산업개발이 성성동 일대에 116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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