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코로나19 여파로 매출감소 등 어려움 겪고 있는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에서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개되고 있지만 천안시 임대공간에 입주해 있는 기업이나 상가들의 임대료 인하는 전무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도내 가장 많이 발생한 천안에서 민간의 착한임대인 운동을 촉진하기 위해서도 천안시가 입주 기업 및 상가들의 임대료 인하를 선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4일 천안시 등에 따르면 천안시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는 천안역지하도상가에 285개 점포가 입주해 있다. 천안 유일의 지하상가인 천안역지하도상가에는 의료, 신발 등을 판매하는 소규모 점포가 밀집해 있다. 천안시가 국비 209억 원을 투입해 직산읍 삼은리 일원 충남테크노파크내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건립한 천안SB플라자에도 16개 기업이 둥지를 틀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천안시가 원도심인 문화동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조성한 천안시지식산업센터에도 7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들 입주기업들과 상인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사람들의 바깥 활동 자제로 매출 저하 등 경영애로가 커지며 조금의 경비부담이라도 덜기 위해 한시적 임대료 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천안역지하도상가의 한 상인은 "가게 문을 열었다 뿐 사실상 개점휴업상태처럼 손님 발길이 뚝 끊겼다"며 "초유의 사태인 만큼 연간 납부하는 임대료의 얼마라도 감면해준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설공단 관계자는 "천안역지하도상가의 임대료 인하를 검토 중이지만 시기나 범위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SB플라자나 천안시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들의 임대료 감면도 '그림의 떡'이다.
입주기업의 한 대표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계약물량의 납품이 지연되거나 각종 행사와 교육 취소 등으로 수입원이 없어지며 가시밭길을 걷는 입주기업도 있다"며 "민간의 임대료 인하만을 장려할 것이 아니라 천안시부터 앞장서 선례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안시와 달리 충남도 출자·출연기관들은 입주기업들의 임대료 인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맹창호)은 코로나19 극복 동참의 일환으로 지역기업을 돕기 위해 콘텐츠기업육성센터와 글로벌게임센터의 임대료를 2개월간 매월 50% 할인키로 결정했다. 충남경제진흥원(원장 오광옥)도 입주 기업들의 임대료를 2개월간 50% 감면한다고 4일 발표했다.
한편 천안시는 코로나19에 따른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긴급지원 대책으로 천안시 소재 상가 건축물 소유인의 자발적 임대료 인하 운동을 추진하겠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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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도내 가장 많이 발생한 천안에서 민간의 착한임대인 운동을 촉진하기 위해서도 천안시가 입주 기업 및 상가들의 임대료 인하를 선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4일 천안시 등에 따르면 천안시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는 천안역지하도상가에 285개 점포가 입주해 있다. 천안 유일의 지하상가인 천안역지하도상가에는 의료, 신발 등을 판매하는 소규모 점포가 밀집해 있다. 천안시가 국비 209억 원을 투입해 직산읍 삼은리 일원 충남테크노파크내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건립한 천안SB플라자에도 16개 기업이 둥지를 틀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천안시가 원도심인 문화동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조성한 천안시지식산업센터에도 7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들 입주기업들과 상인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사람들의 바깥 활동 자제로 매출 저하 등 경영애로가 커지며 조금의 경비부담이라도 덜기 위해 한시적 임대료 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천안역지하도상가의 한 상인은 "가게 문을 열었다 뿐 사실상 개점휴업상태처럼 손님 발길이 뚝 끊겼다"며 "초유의 사태인 만큼 연간 납부하는 임대료의 얼마라도 감면해준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설공단 관계자는 "천안역지하도상가의 임대료 인하를 검토 중이지만 시기나 범위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SB플라자나 천안시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들의 임대료 감면도 '그림의 떡'이다.
입주기업의 한 대표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계약물량의 납품이 지연되거나 각종 행사와 교육 취소 등으로 수입원이 없어지며 가시밭길을 걷는 입주기업도 있다"며 "민간의 임대료 인하만을 장려할 것이 아니라 천안시부터 앞장서 선례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안시와 달리 충남도 출자·출연기관들은 입주기업들의 임대료 인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맹창호)은 코로나19 극복 동참의 일환으로 지역기업을 돕기 위해 콘텐츠기업육성센터와 글로벌게임센터의 임대료를 2개월간 매월 50% 할인키로 결정했다. 충남경제진흥원(원장 오광옥)도 입주 기업들의 임대료를 2개월간 50% 감면한다고 4일 발표했다.
한편 천안시는 코로나19에 따른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긴급지원 대책으로 천안시 소재 상가 건축물 소유인의 자발적 임대료 인하 운동을 추진하겠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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