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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마스터플랜 과업범위도. 그림=대한축구협회 제공
[천안]일봉산 민간공원특례사업과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천안 유치가 4·15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천안시장 보궐선거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과 시민사회는 일봉산 공원보전에 대한 공약 채택을 천안시장 후보들에게 압박하기 위해 재차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할 태세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하 통합당) 천안시장 후보간 입장차가 확연한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천안시 입장면 가산리 일원에 건설 예정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공모에 착수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한태선 민주당 천안시장 후보, 박상돈 통합당 천안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26일 오전부터 '일봉산도시공원지키기 2차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 농성자로는 서상옥 천안아산환경련 사무국장, 심학수 일봉산주민대책위 위원장이 나선다. 앞서 서 사무국장은 일봉산 민간공원특례사업 추진 중단을 촉구하며 지난해 11월 14일부터 12월 1일까지 18일간의 나무 위 고공농성과 11일간의 단식농성을 벌였다. 일봉산공원지키기시민대책위는 다음달 6일 오후 2시 용곡동 동일휘트니스센터 2층에서 '천안 일봉산 도시공원 보전 천안시장 후보 초청 정책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일봉산 민간공원특례사업은 민간사업자인 일봉공원 주식회사가 6000억 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용곡동 일원 일봉산 40만 2614㎡ 면적에 2000여 세대 아파트와 함께 문화체육센터, 들꽃식물원,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시행자 지정을 완료하고 지난 3월 16일 조건부동의로 금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 본협의도 마쳤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의 향배도 천안시장 보궐선거 표심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지난 23일 한 방송사 주관으로 열린 천안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첫 TV토론회에서 박상돈 후보는 "현재의 협약대로라면 2000억, 3000억 원 혈세가 투입될 수 밖에 없는 구도"라며 천안시장이 된다면 대한축구협회와 근본적 재협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한태선 후보는 "축구종합센터 유치는 구 전 시장의 가장 큰 업적"이라며 천안시장이 되면 전세계 최고의 축구종합센터로 만들어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축구종합센터 유치 후속사업의 키를 쥐게 될 천안시장 후보의 견해가 크게 엇갈리고 있지만 대한축구협회는 '갈 길은 간다'는 분위기다.
축구협회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마스터플랜 국제공모'를 지난 24일 발표했다. 공고문에 따르면 입장면 가산리 120번지 일원 전체 부지 45만 427㎡ (대한축구협회 부지 11만 5255㎡)에 들어설 축구종합센터는 사무동과 국제규격 실내 인조잔디 축구장, 6개면 천연잔디구장 등이 배치된다. 예정공사비는 467억 원이다. 축구협회는 축구종합센터 건립공사 설계 입찰도 진행중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일봉산 민간공원특례사업과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둘러싼 갈등과 여진은 선거기간은 물론 시장 선거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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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주민들과 시민사회는 일봉산 공원보전에 대한 공약 채택을 천안시장 후보들에게 압박하기 위해 재차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할 태세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하 통합당) 천안시장 후보간 입장차가 확연한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천안시 입장면 가산리 일원에 건설 예정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공모에 착수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한태선 민주당 천안시장 후보, 박상돈 통합당 천안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26일 오전부터 '일봉산도시공원지키기 2차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 농성자로는 서상옥 천안아산환경련 사무국장, 심학수 일봉산주민대책위 위원장이 나선다. 앞서 서 사무국장은 일봉산 민간공원특례사업 추진 중단을 촉구하며 지난해 11월 14일부터 12월 1일까지 18일간의 나무 위 고공농성과 11일간의 단식농성을 벌였다. 일봉산공원지키기시민대책위는 다음달 6일 오후 2시 용곡동 동일휘트니스센터 2층에서 '천안 일봉산 도시공원 보전 천안시장 후보 초청 정책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일봉산 민간공원특례사업은 민간사업자인 일봉공원 주식회사가 6000억 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용곡동 일원 일봉산 40만 2614㎡ 면적에 2000여 세대 아파트와 함께 문화체육센터, 들꽃식물원,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시행자 지정을 완료하고 지난 3월 16일 조건부동의로 금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 본협의도 마쳤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의 향배도 천안시장 보궐선거 표심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지난 23일 한 방송사 주관으로 열린 천안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첫 TV토론회에서 박상돈 후보는 "현재의 협약대로라면 2000억, 3000억 원 혈세가 투입될 수 밖에 없는 구도"라며 천안시장이 된다면 대한축구협회와 근본적 재협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한태선 후보는 "축구종합센터 유치는 구 전 시장의 가장 큰 업적"이라며 천안시장이 되면 전세계 최고의 축구종합센터로 만들어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축구종합센터 유치 후속사업의 키를 쥐게 될 천안시장 후보의 견해가 크게 엇갈리고 있지만 대한축구협회는 '갈 길은 간다'는 분위기다.
축구협회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마스터플랜 국제공모'를 지난 24일 발표했다. 공고문에 따르면 입장면 가산리 120번지 일원 전체 부지 45만 427㎡ (대한축구협회 부지 11만 5255㎡)에 들어설 축구종합센터는 사무동과 국제규격 실내 인조잔디 축구장, 6개면 천연잔디구장 등이 배치된다. 예정공사비는 467억 원이다. 축구협회는 축구종합센터 건립공사 설계 입찰도 진행중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일봉산 민간공원특례사업과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둘러싼 갈등과 여진은 선거기간은 물론 시장 선거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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