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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 갈등 증폭

재테크 거듭나기 2021. 3. 26. 14:27

 

천안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 갈등 증폭

주민들 집회 개최 원안 추진 촉구,

천안시 사업 축소 변경추진 불변

 

25일 천안삼거릭 명품화 공원 원안 추진 주민대책위원회가 천안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사진=윤평호 기자

 

[천안]천안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의 변경 추진을 둘러싼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이 집회를 통해 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의 원안 추진을 촉구한 가운데 천안시는 변경 추진은 불변하다고 못 박았다. 시는 25일 개회한 천안시의회 제240회 임시회에 명품문화공원 조성추진단을 폐지하고 공원녹지과에 명품공원조성팀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이 포함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제출했다.

 

천안삼거리 명품화 공원 원안 추진 주민대책위원회는 25일 오전 9시30분부터 천안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명품화공원 원안시행을 촉구했다. 30여 명 주민들은 "명품화 공원 조성 원안을 축소, 흔들고 있는 천안시장은 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대책위는 240회 임시회에 삼거리 명품화공원 원안 추진 요청 청원도 접수했다. 1869명이 서명한 청원서에서 주민들은 "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은 천안시민 숙원"이라며 "공원다운 공원을 원하기 때문에 끝까지 투쟁해 원안대로 명품화 공원이 조성되도록 쟁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천안시의회 김선태, 김월영, 박남주, 유영채 의원도 주민들과 함께했다.

 

김선태 천안시의원이 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 원안 시행을 주장하며 지난 17일 삭발한 데 이어 주민대책위 집회까지 열렸지만 천안시의 사업 변경 의지는 확고하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지난 18일 SNS 채널 라이브 방송 '시문박답' 시즌2 '박상돈의 돈워리(Don't Worry)'에 출연해 "원안대로 시행하는 것이 시민 이익에 부합하는 것처럼 호도하면서 원안 시행을 강박하는 것은 매우 옳지 못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명품공원으로 만든다는 것에 저도 이의가 없다. 그러나 내용을 살펴보면 중복투자가 있었다"며 "이미 삼거리공원에서 직선거리로 반경 1.5㎞에 2개의 분수대가 있다"며 "40억이 드는 분수대를 또 설치하는 게 합리적인가 조정하는 게 합리적인가"라고 반문했다. 당초 계획된 지하주차장의 미디어월도 장소 부적정을 거론하며 변경 사유를 설명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도 추호의 망설임이나 후퇴 없이 시정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천안시는 구본영 전 시장 재임 당시 입안된 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 중 분수와 미디어 월, 삼남길 조성을 없애 총 사업비를 종전 674억 원에서 475억 원으로 199억 원 축소하는 실시설계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은 삼룡동 삼거리공원 일원 19만 2169㎡에 근린공원 재조성과 잔디광장, 조경확충 등으로 2024년 12월 완료 예정이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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