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내륙고속도로 아산 추가 IC 입지 논란
신창면 가내교차로 일원 → 선장면 신동1리 일원 변경 움직임
신창면 주민들 "신창IC 신설 약속 슬그머니 번복" 분통 원안 촉구

서부내륙고속도로 아산 구간의 추가IC 설치 관련해 아산시 신창면 주민들이 신창IC 입지 변경에 반발하며 지역 곳곳에 일제히 현수막을 내걸었다. 사진=윤평호 기자
아산시 신창면 주민들이 서부내륙고속도로 아산 구간의 신규 나들목(IC) 입지를 둘러싸고 반발하고 있다. 신창면 주민들은 인주IC에 이어 추가 설치되는 IC 위치가 당초 국지도70호 신창면 가내리 가내교차로 일원에서 느닷없이 선장면 신동1리 일원으로 변경됐다며 입지 재선정을 촉구하고 있다.
신창면 주민들에 따르면 2016년부터 신창IC 설치를 요구해왔다. 신창IC 위치로는 서부내륙고속도로와 국지도70호가 교차해 연계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가내교차로 일원을 제시했다. 2020년 7월에는 신창IC건설추진위원회와 주민 등이 신창IC 추가 설치를 요구하는 2648명 청원서명부를 국토부에 전달했다.
신창IC는 서부내륙고속도로 입안 단계에서는 경제성 부족으로 실시계획에 미포함됐다. 하지만 2020년 아산시가 실시한 신창IC 타당성 용역 결과 BC 값이 1.07로 나와 경제성을 확인했다. 시는 신창IC 타당성 용역 결과를 국토부와 서부내륙고속도로 민간사업자 등에 전달하며 신창IC 설치를 건의했고 이명수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도 신창IC 추가 설치에 힘을 실었다. 아산시는 2022년 주요업무 실천계획에 서부내륙고속도로 신창IC 설치 추진을 명시했다.
신창IC 설치가 성사돼 추진 중인 걸로 여기던 주민들은 최근 IC 위치가 선장면 신당1리 일원으로 변경 협의 중이라는 소식을 접했다. 서부내륙고속도로 사업자가 타당성 용역결과를 재검토해 가내교차로 일원 BC는 0.85로 산출된 반면 선장면 신동1리 일원 신기교차로 일원은 BC가 1.02로 사업타당성을 확보해 입지 변경을 추진한다는 것.
신창면 주민들은 사업자의 타당성 용역 재검토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며 분개했다. 이범철 신창면 이장협의회장은 "선장면 산동1리 일원은 개발 수요를 반영한 반면 가내교차로 일원은 신규 산업단지와 대규모 택지조성 등 개발 수요를 전혀 반영하지 않아 BC 값을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주민들과 사전 협의 없이 IC 대상지 변경은 신창면과 지역주민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성토했다. 신창면 주민들은 자생단체 중심으로 규탄 현수막을 일제히 지역 곳곳에 게시하며 신창IC 사수행동에 나섰다.
반발 목소리는 새로운 IC 입지로 떠오른 선장면 신동1리에서도 나왔다. 박신규 신동1리 이장은 "40여 가구 100여 명 주민들이 사는 복판에 IC가 들어서면 과다한 성토로 마을이 반쪽 나고 소음 분진 피해도 불 보듯 훤하다"며 IC 설치를 반대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고속도로IC는 국토부에 승인 결정권이 있다"며 "주민 요구로 가내교차로를 이용한 신창IC 경제성분석 용역을 올해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택-부여-익산을 잇는 서부내륙고속도로는 2조 6694억 원의 민간투자사업으로 평택-부여 1단계는 2024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아산시 구간의 공정률은 10%로 알려졌다.
[출처: 저작권자ⓒ대전일보사]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508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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