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신규 아파트 공급과잉, 미분양 아파트 증가
천안지역에 2018년까지 신규 아파트 공급이 대거 예정돼 있지만, 공급과잉으로 인한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해 부동산시장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26일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지역에 이미 사업승인 완료됐거나 사업계획이 예정된 물량만 1만7540세대에 달하며 미착공 아파트와 사업승인 신청 중인 아파트까지 합하면 2018년까지 2만6237세대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은 8447세대로 차암스마일효성해밍턴와 불당호반베르디움, 차암 스마일e편한세상 2차 등이 준공됐다.
내년에는 입주 예정인 아파트 물량이 가장 많이 나온다.
내년 입주 물량은 9661세대로 백석현대3차아이파크와 불당 우미린 센트럴파크 1·2차, 불당 복합4·5BL 주상복합 아파트, 불당 호반베르디움 더센트럴 등이다.
2018년 입주 물량은 7876세대로 우방 아이유쉘 아파트, 천안시티자이, 천안 불당 파크푸르지오 1·2단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게다가 지역주택조합 설립 인가받은 조합은 8623세대이며, 설립을 신청 중인 조합도 2998세대로 총 1만1621세대다.
이 같이 미착공 된 아파트와 사업승인 신청 중인 아파트 물량까지 합세할 경우 공급과잉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신규 아파트가 증가하는 만큼 천안지역에 미분양 아파트는 전년대비 52% 증가했다.
천안시 미분양 아파트는 2015년 11월 말 기준 2012세대, 2016년 3042세대로 전년보다 1030세대 증가했다.
미분양 물량이 급증하면서 공급과잉에 따른 집값 하락뿐만 아니라 부동산 침체 현상 등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
이는 분양 물량이 대량으로 공급되면서 미분양과 물량 증가에 따른 수급 불일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공급 과열 현상과 구매심리 위축 등이 작용되면 부동산시장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영행 부동산학 박사는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금리 인상, 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책, 공급 과열, 천안 인구유입 정체 현상이 미분양 아파트 증가를 불러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입주가 가장 많은 2017~18년에는 미분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심화되면 역전세난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부동산에 적힌 아파트 시세보다 더 낮은 금액에 매매되는 경우도 늘어났다”고 전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미분양 아파트 수치가 전월대비 감소했다”며 “천안시 인구가 매년 1만명 이상씩 증가하고 있어 아직까지는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안=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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