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천안종합운동장 사거리 8년만에 내년 3월 착공
천안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건설방식 이견으로 지난 8년간 갈등을 빚어온 천안 종합운동장 사거리 고가차도가 내년 3월 착공될 예정이지만 건립 후 교통환경 등 민원 소지가 여전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천안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시는 올해 안으로 고가차도 시행자지정 및 실시계획인가 승인을 내줄 계획이다. LH는 내년 1월 공사 발주, 3월에는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LH는 천안 종합운동장 사거리에 320억 원을 들여 길이 840m, 왕복 4차로, 폭 17m의 고가 차도를 2019년 9월 완공키로 했다.
이 구간은 KTX천안아산역을 시작으로 천안 백석농공단지, 천안 2·3·4산업단지, 직산·성환 1번 국도까지 이어지는 번영로와 아산으로 연결되는 음봉로, 천안IC로 연결되는 백석로를 잇게 될 예정이다.
이밖에 교량 1개소와 산업단지와 벽산블루밍 1·2차 아파트를 잇는 보도육교 1개소가 설치되며 벽산블루밍 1·2차, 브라운스톤 아파트 등 주거지역에 높이 7~9m의 방음벽이 설치될 전망이다.
사업비는 LH가 전액 부담하며 준공되면 시가 관리키로 했다. 시는 상습 정체 구역인 종합운동장 사거리에 고가 차도가 완공되면 번영로, 백석로 주변 도로의 교통체증이 감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합운동장 사거리 고가차도는 아산탕정지구 택지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효율적인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당초 지하차도로 추진됐다. 2009년 2단계 교통영향평가 및 사업계획승인 당시 교통환경을 고려, 지하차도로 결정했지만 LH공사가 2010년 아산신도시 2단계 사업을 대폭 축소하면서 2012년 고가차도로 변경했다. 고가차도 방식에 반대해 온 천안시가 주민불편이나 도시미관 저해, 교통체증 등을 이유로 입체화 방식을 놓고 LH와 갈등을 빚다 지난해 고가차도 방식으로 최종 결정됐다. 그 과정에서 천안시의회도 특위까지 구성하며 LH공사를 방문, 교통영향평가의 심각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재평가를 요구했지만 LH공사는 국토교통부에서 심의 결정한 사항으로 답변할 권한이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8년만에 LH가 주장한 방식을 시가 수용키로 했지만, 당초 통행량 과소추정 등으로 발생하는 교통체증이나 도시미관 저해 등 시의 기대와는 다르게 민원소지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천안종합운동장 사거리 고가 차도와 귀뚜리마보일러와 한들문화센터를 잇는 도로 공사가 3월 동시에 착공되고, 우회도로가 먼저 만들어진 이후에 고가차도 공사가 시작되기 때문에 차량 통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천안=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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