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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천안시장, '일봉산 민간공원 개발사업 TF팀'구성지시 사업 탄력받나

재테크 거듭나기 2020. 4. 22. 10:16

박상돈 천안시장, '일봉산 민간공원 개발사업 TF팀'구성지시 사업 탄력받나

 

 

승인 2020-04-21 11:13 수정 2020-04-21 11:13

 

천안시가 도심 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추진 중인 '일봉산 민간공원 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박상돈 시장은 지난 20일 업무보고 자리에서 '일봉산 민간공원 개발사업 TF팀'을 구성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4.15총선기간동안 '일봉산 민간공원 개발사업'은 전임시장의 무리한 추진으로 시민의 공감대 형성이 부족했다고 지적하며 당선 직후 시민 의견 수렴이 바탕이 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박 시장이 '일봉산 민간공원 개발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낸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지난 6일 천안일봉산공원지키기시민대책위원회가 주최한 후보자 토론회에서도 "무조건 반대가 아닌 시민의견 수렴의 과정이 필요하고 그 결과에 따라 사업 진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TF팀 구성 지시는 관계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해당 팀이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의 일환일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시장은 이날 "일봉산 민간공원 개발 사업이 행정적으로 진행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강제적인 전면 중단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며 "일몰제 시행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이 빠른 시일 내 사업추진을 결정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사실상 주민투표 등은 현실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천안일봉산공원지키기시민대책위원회 등이 지난해 11월 감사원에 '일봉산 민간개발특례사업 국민 공익감사'를 청구했고 지난달 감사원은 일봉산 민간공원특례사업이 위법·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 내고 공익감사청구를 종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법적으로 사업을 중단할 이유가 없는 만큼 주민투표 대신 별도의 여론 수렴 과정을 통해 사업 추진의 명분을 찾아 신속히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다.

일봉공원추진위원회 강진희 위원장은 "시장의 강제적인 사업 중단은 어렵다는 박상돈 시장의 발언은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사업을 중단할 어떠한 명분도 실익도 없다"며 "조만간 신임 시장과 면담을 통해 사업추진을 바라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안=김경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