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아산시 인구 70만은 과잉 추정
철도교통망 체계 부족
대중교통체계 방향성도 안 보여
지난 15일 아산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2040 아산 도시기본계획(안)' 공청회에서 전문가들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윤평호 기자
[아산]아산시가 급변하는 도시여건 및 개발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2040 아산 도시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계획인구의 과잉 추정 가능성이 지적됐다. 또한 기본계획안의 철도교통망 체계가 부족하다는 평가이다. 이런 목소리는 시가 2040 아산 도시기본계획안의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해 15일 오후 시청 시민홀에서 개최한 공청회에서 나왔다.
이날 공청회에서 전문가 토론자인 김성길 공주대 교수는 "2040년 인구 70만 명 추산이 중복되거나 과잉 추정된 것은 없는가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2040 아산 도시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연도별 계획인구는 2025년 52만 명, 2030년 66만 명, 2035년 68만 명, 2040년 70만 명이다. 올해 2월 기준 아산시 인구는 35만 4876명이다. 2040년 계획인구 70만 명이 되려면 현재 인구의 2배가 돼야 한다. 시 인구는 지속적 증가세이지만 도시기본계획의 계획인구에는 못 미치고 있다. 2040 아산도시기본계획안의 전 계획인 2030 아산도시기본계획의 연도별 계획인구는 2020년 47만 명, 2025년 59만 명, 2030년 65만 명이다. 2022년 실제 시 인구는 2030 아산 도시기본계획상의 2020년 계획인구보다도 12만 명이나 적다.
김 교수는 "2040 아산 도시기본계획안의 인구 산정이 합리적으로 제시돼야 하며 70만 인구가 된다고 가정해도 2개 도심 공간구조가 적절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 토론에서는 2040 아산 도시기본계획안의 보완 요구가 잇따랐다. 김황배 남서울대 교수는 "2차 산업이 주도할 때는 도로망이 중요하지만 앞으로 미래는 4차 산업과 사람중심 산업"이라며 "새로운 거점과 중심지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철도교통망체계가 보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희 순천향대 교수는 "급격한 개발에는 그림자도 따라오기 마련이고 기본계획안대로 하면 도시는 더 성장하겠지만 격차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며 "지역편차 해소 등이 기본계획에 중요한 목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중교통체계 방향성의 누락도 지적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의견수렴 기간인 29일까지 제시된 의견들을 검토해 도시기본계획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아산시의회 의견 청취, 아산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 충남도에 2040 아산 도시기본계획안을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도시미래상을 '자연과 문화, 경제가 공존하는 상생도시, 온휴(溫休) 아산!'으로 제시한 2040 아산 도시기본계획안은 도시공간구조를 2도심 1부도심 3지역 거점으로 설정하고 시가화예정용지로 약 74.6㎢ 등을 계획했다.
news-yph@daejonilbo.com 윤평호기자
[출처: 저작권자ⓒ대전일보사]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510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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