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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직산군서일반산단 조성...내부 분쟁에 '사업 차질'

재테크 거듭나기 2023. 3. 3. 13:18

천안시, 직산군서일반산단 조성...내부 분쟁에 '사업 차질'

 

- 컨소시엄과 용역회사 간 갈등으로...법정다툼 예고

- 군서리 토지주 등 두 업체의 이중 징구로 '혼란'

 

승인 2023-03-02 11:20신문게재 2023-03-03 12면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천안시가 직산읍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군서일반산업단지 조성이 내부 분쟁으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군서일반산업단지는 20211월 산업단지 개발을 위해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A컨소시엄이 20231월 지정계획요건을 갖추면서 정상적인 사업추진을 예상했다.

 

하지만 현재 A컨소시엄이 토지 작업 등을 의뢰한 용역업체와 마찰이 생기면서 중요한 문서전달이 원활하지 않게 돼 군서일반산업단지 지정계획 신청이 보류된 상황이다.

 

실제 A컨소시엄은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구역 내 사유지 면적 확보를 위해 용역업체에 군서리 토지주의 토지사용동의서와 신분증 등 토지 관련 문서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맡겼다.

 

 

 

 

이에 따라 용역업체는 군서리 주민들에게 50% 이상 동의를 받아냈지만, A컨소시엄과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용역업체가 토지사용동의서와 신분증 사본을 A컨소시엄 등에 제공하지 않고 있다.

 

또 용역업체는 별도의 법인을 설립해 토지주 등에 토지사용동의서를 재징구 한 뒤 12%의 추가 보상가액 지급을 약속하면서 해당 토지주들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시는 A컨소시엄과 용역업체의 토지사용동의서 이중 징구로 인해 주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향후 산업단지개발 동의 요건이 미달될까 염려스럽다는 입장이다.

 

현재는 A컨소시엄에 3월 말까지 서류보완을 할 수 있도록 요청한 상태로, 민원 처리의 관한 법률에 따라 1차례 연장할 수 있어 6월 말까지는 시간이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류보완 기간 내 동일 위치에 다른 산업단지 지정계획 신청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고, 양측 간의 싸움이 법정 다툼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인되면서 군서일반산업단지가 2025년 준공될지가 미지수다.

 

시 관계자는 "군산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함에 있어 관련 업체 간 다툼으로 사업에 차질을 빚게 돼 난감하다""6월 말까지 서류보완이 되지 않는다면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처음부터 진행해야 할 판"이라며 답답해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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