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 롯데슈퍼 신부점이 지난 18일 개점한데 이어 대형마트인 홈 플러스가 구성동에 개점을 앞두고 있어 슈퍼 등 영세상인과 중앙·천일,공설 시장 등 재래시장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영업 중인 대형유통업체는 모두 5개소이고 이외에 백화점 2개소, 등록시장 3개소, 인정시장 4개소, 쇼핑센터 4개소 등 모두 17개소에 달하고 있으며 최근 롯데슈퍼 신부점이 오픈해 인근 영세상인 10여명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또 다음달 12일 구성동 천안소방서 옆에 홈 플러스가 문을 열 예정으로 인근 슈퍼 등 영세상인과 재래시장 상인들의 매출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홈플러스는 대지면적 9012㎡, 지하 3층, 지상 4층 연면적 2만 664㎡에 차량 479대가 주차할 수 있으며 매장면적이 1만 8366로 천안지역 할인마트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천안동부권 농촌지역과 원성·구성동 등 시내상권을 기반으로 한 홈 플러스가 개장할 경우 지역주민 상당수가 홈 플러스를 이용할 것으로 보여 중앙시장 등 재래시장 상권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안동사무소와 상인 관계자는 "대기업 유통업체가 지역에 속속 진출해 영세상인들과 재래시장 상인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며 "대형유통업체의 지역 입점에 대비한 분명한 대책이 시 차원에서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남산중앙시장에 비가림시설을 완공하고 주차 및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개선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대형마트가 입점할 경우 장·단점이 있어 차선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안=김병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