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국교통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국가교통DB에서 천안시와 아산시 인구를 또 다시 감소 추세로 발표했다. 국가교통DB는 국가 SOC사업 선정 시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있어 인구 증가율이 수직 상승하고 있는 천안시와 아산시 입장에서는 향후 각종 SOC 사업에서 적지 않은 불이익을 안게 됐다.

6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4월 발표한 한국교통연구원의 국가교통DB에서 천안시의 2040년 인구는 56만 2682명으로 2014년 3월 현재 60만 8828명보다 4만명 가까이 감소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통연구원은 또 30만을 넘어선 아산시 인구도 2040년 28만 1838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한국교통연구원의 예상은 세종시의 발전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세종시가 2040년까지 58만 2319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중 상당수가 천안시와 아산시의 전입으로 충당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른 천안시의 취업자수, 종사자수, 학생수 등 각종 사회지표도 감소하는 것으로 국가교통DB는 구축됐다. 국가교통DB는 2040년을 기준으로 천안시 취업자수 0.06% 감소, 종사자수 0.08% 감소, 학생수 0.38%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천안시 인구는 2010년 1만 8699명, 2011년 1만 5480명, 2012년 1만 139명, 2013년 1만 814명 등 4년 연속 1만명 이상 증가했다. 근로자수, 학생수의 증가도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천안시는 신도시 개발, 공단 확장 등으로 이 같은 인구 증가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한국교통연구원의 국가교통DB 수정을 위해 전방위적인 설득작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천안시는 아산시와 함께 공동 대응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에 착수했으며, 충청남도와도 국가교통DB 수정을 위한 정보교류에 나섰다.

한편, 2012년 발표된 국가교통DB에서는 2030년 천안시 인구는 47만 2356명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 같은 오류는 천안시에 심각한 불이익을 초래했다. 실제 LH가 추진하고 있는 탕정지구 천안신도시 개발사업과 시가 추진한 제3일반산단 확장사업에서 오류를 포함한 국가교통DB가 적용됐고, 이 사업은 국가 SOC에 반영되지 못했다.

천안=유창림 기자 yoo77200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