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시간 | 2014.05.13 08:23 | 장영은 기자 bluerain@
좌초된 천안 영상사업단지 부지를 2012년에 인수
천안시에 환경영향평가서 제출..2017년 5월 완공 예정
국내 공장은 '럭키' 시절 만든 청주공장 한곳뿐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LG생활건강(051900)(493,500원 3,500 +0.71%)이 화장품과 생활용품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2017년까지 천안에 대규모 생산 공장을 짓는다.
13일 천안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생건은 오는 2017년 5월까지 충청북도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일대 구(舊) ‘천안영상사업단지’ 부지(45만5000㎡) 에 화장품 생산 공장을 중심으로 생활용품 공장과 물류센터, 연구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장 준공을 위한 투자비는 1228억원 규모로, 내년 상반기 중에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천안시에 화장품 공장 건립을 위한 환경영향평가준비서를 제출했다.
LG생건 관계자는 “천안 미래성장기지는 중장기적으로 사업확장에 따라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화장품 및 인체용품 공장 등이 들어설 계획”이라며 “특히 화장품 공장은 기존 공장과 달리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단지로 조성해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에게도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LG생건은 해당 부지의 토지목적을 산업단지로 허가받는 절차가 진행중이다.
천안 부지는 LG생건이 지난 2012년 10월 492억원을 들여 인수한 자회사 ‘퓨쳐’가 소유하고 있던 땅이다. 퓨쳐는 당초 이 부지를 ‘천안영상문화복합단지’로 개발할 목적으로 인수했으나 사업이 좌초되면서 부채만을 떠안고 있었다. LG생활건강은 퓨쳐가 보유하고 있던 토지를 인수하기 위해 퓨쳐 지분을 전량 사들였다.
퓨쳐를 인수할 당시 LG생건은 인근에 있는 천안 해태음료 공장 부지를 포함해 총 92만㎡(28만평) 규모의 미래성장기지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고, 지난해 7월(150억원)과 올해 4월(80억원)에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자금도 마련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을 닫은 상태다.
현재 LG생건의 국내 화장품 생산시설은 과거 ‘럭키’ 시절 지어진 청주공장 한 곳뿐이다. 지난해 기준 평균 가동률이 80%에 이르고 있어 설비 확대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동안 LG생건은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을 통해 증가하는 생산 수요를 보충했다. 화장품 업계 1위이자 경쟁사인 아모레퍼시픽(090430)(1,415,000원 35,000 -2.41%)은 지난 2012년 경기도 오산에 축구장 30배 규모(22만4000㎡)의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2020년까지 세계 7대 화장품 회사로 성장하겠단 목표로 생산설비 확대에 적극적이다. 아직까지 생산공장을 늘리지 않은 LG생활건강 입장에서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앞서 차석용 LG생건 부회장은 천안 부지에 대해 “미래의 성장토양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R&D를 양적, 질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미래 성장기지로 조성될 천안 퓨쳐 사이트(Future site)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LG생건의 천안 부지에 음료 생산공장이 일부 들어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부지가 넓을 뿐 아니라 인근 해태음료 공장과 인접해 있어 설비 증설이 필요할 경우 음료공장이 일부 추가로 들어갈 수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안 부지 인수와 함께 청주공장 이전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LG생건측은 “사업환경이 변화되지 않는 한 청주공장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13일 천안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생건은 오는 2017년 5월까지 충청북도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일대 구(舊) ‘천안영상사업단지’ 부지(45만5000㎡) 에 화장품 생산 공장을 중심으로 생활용품 공장과 물류센터, 연구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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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관계자는 “천안 미래성장기지는 중장기적으로 사업확장에 따라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화장품 및 인체용품 공장 등이 들어설 계획”이라며 “특히 화장품 공장은 기존 공장과 달리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단지로 조성해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에게도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LG생건은 해당 부지의 토지목적을 산업단지로 허가받는 절차가 진행중이다.
천안 부지는 LG생건이 지난 2012년 10월 492억원을 들여 인수한 자회사 ‘퓨쳐’가 소유하고 있던 땅이다. 퓨쳐는 당초 이 부지를 ‘천안영상문화복합단지’로 개발할 목적으로 인수했으나 사업이 좌초되면서 부채만을 떠안고 있었다. LG생활건강은 퓨쳐가 보유하고 있던 토지를 인수하기 위해 퓨쳐 지분을 전량 사들였다.
퓨쳐를 인수할 당시 LG생건은 인근에 있는 천안 해태음료 공장 부지를 포함해 총 92만㎡(28만평) 규모의 미래성장기지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고, 지난해 7월(150억원)과 올해 4월(80억원)에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자금도 마련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을 닫은 상태다.
현재 LG생건의 국내 화장품 생산시설은 과거 ‘럭키’ 시절 지어진 청주공장 한 곳뿐이다. 지난해 기준 평균 가동률이 80%에 이르고 있어 설비 확대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동안 LG생건은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을 통해 증가하는 생산 수요를 보충했다. 화장품 업계 1위이자 경쟁사인 아모레퍼시픽(090430)(1,415,000원 35,000 -2.41%)은 지난 2012년 경기도 오산에 축구장 30배 규모(22만4000㎡)의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2020년까지 세계 7대 화장품 회사로 성장하겠단 목표로 생산설비 확대에 적극적이다. 아직까지 생산공장을 늘리지 않은 LG생활건강 입장에서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앞서 차석용 LG생건 부회장은 천안 부지에 대해 “미래의 성장토양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R&D를 양적, 질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미래 성장기지로 조성될 천안 퓨쳐 사이트(Future site)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LG생건의 천안 부지에 음료 생산공장이 일부 들어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부지가 넓을 뿐 아니라 인근 해태음료 공장과 인접해 있어 설비 증설이 필요할 경우 음료공장이 일부 추가로 들어갈 수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안 부지 인수와 함께 청주공장 이전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LG생건측은 “사업환경이 변화되지 않는 한 청주공장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