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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북부상공회의소 수장 선거 벌써 후끈

재테크 거듭나기 2014. 12. 29. 14:45

충남북부상공회의소 수장 선거 벌써 후끈

2014-12-24 15면기사 편집 2014-12-24 05: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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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선출놓고 現 회장 연임·특정후보 물망 촉각

[천안·아산]충남도내 최대 상공인 단체인 충남북부상공회의소(이하 충남북부상의)의 차기 수장을 놓고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희평 현 충남북부상의 회장의 연임 의지가 확고한 가운데 두, 세 명의 후보들이 출마를 검토해 경선 실시 여부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23일 충남북부상의에 따르면 지난 2012년 4월 충남북부상의 17대 회장에 선출된 이희평 회장의 임기가 내년 4월 종료된다. 벨금속공업 대표인 이 회장은 2012년 4월 경선으로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투표인 72명 가운데 36표를 얻어 경쟁 후보들을 제치고 회장에 당선됐다. 2년여 간 충남북부상의를 이끌어 온 이 회장은 연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회장은 "연임 결심을 굳혔다"며 "선거 후유증을 감안해 경선보다 합의추대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충남북부상의 회장은 17대까지 이어오는 동안 단임으로 임기를 마친 경우가 없다. 그동안의 연임 행렬에 이 회장이 합류할 지 여부는 미지수이다. 지난 선거에서 이 회장에 밀려 고배를 마신 후보들이나 신진 인사가 차기 회장 후보들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탓이다.

김영길 동광실업 대표와 강승구 케이원전자 대표는 2012년 충남북부상의 회장 선거에서 각각 24표와 12표를 얻는데 그쳐 회장 당선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들은 내년 18대 회장 후보로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김영길 대표는 "지난번은 주변의 강경한 추천으로 출마했다"며 "내년 출마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실익을 따져 결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구 대표는 현재 중소기업융합중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2월 취임해 임기가 남은 만큼 내년 충남북부상의 회장 후보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본인은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강 대표는 "중소기업융합중앙회 회장이기 때문에 충남북부상의 회장 후보로 출마를 못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심사숙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경선에서 이 회장과 맞붙었던 인물들 말고 새로운 인사도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주식회사 에스에이씨의 한형기 대표다. 아산시 인주면에 소재한 에스에이씨는 제철, 산업 플랜트신기술에너지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66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 대표는 2013년 제50회 무역의 날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그는 "2012년에도 주변에서 여러 차례 출마를 권유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며 "요즘 들어 많은 분들이 강권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차기 회장 선출이 이희평 회장의 평가 양상까지 가미되며 조기 과열 양상도 보이고 있다.

충남북부상의 회장은 70여 명의 의원 및 특별의원의 의사로 선출된다. 회장 선출 권한을 갖는 의원 및 특별의원을 '자기 사람'으로 채우려는 물밑 작업도 감지되고 있다. 한 기업인은 "지지하는 기업인의 상의 회장 선출을 위해 내년에 의원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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