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황해권 시대를 대비하는 충남도의 교통지도가 완성돼 가고 있다. 지난 9일 대산-당진 고속도로가 예비타당성 조사에 선정됐고, 수년 간 진척이 없던 각종 도로·철도 사업이 최근 활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도에 따르면 환황해권 서해안 시대 광역교통망 구축 사업은 내포신도시 조성 가속화와 서해안 지역의 입체적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도는 SOC 투자 확대를 위한 자체국비 확보 T/F팀을 구성해 운영했다.
그 결과 지난해와 올해 국비로 제2 서해안 고속도로 100억 원, 서해선 복선전철 300억 원, 당진 천안 고속도로 150억 원, 장항선 철도개량 2단계 950억 원 등을 확보했다. 또 장항선 복선전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조건으로 50억 원의 국비가 확보돼 있다. 최근에는 14년 간 진척이 없던 대산-당진 고속도로가 기획재정부 예타 조사 대상 목록에 올랐다.
우선 경기도 평택과 전북 익산을 잇는 제2서해안고속도로는 총길이 139.2㎞의 도로 (1단계 구간 평택-부여)로 총 사업비는 2조 1600억 원이다. 이명박 정부 때 30대 선도프로젝트로 선정되며 본격 추진이 예상됐지만, 금융 위기로 우선순위가 밀리며 수년 째 표류했다. 그러나 지난해 충남도와 정치권의 공조로 관련 예산을 확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해선 복선전철도 올해 국비 목록에 이름을 올리면서 4월 중으로 착공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서해선 복선전철은 전구간에 대한 실시설계가 완료됐고 일부 구간의 경우 발주업체까지 선정했으나 정부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발주가 지연돼 왔다. 4월 착공을 시작으로, 2018년 완공 예정이다.
아울러 대산-당진 고속도로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이름을 올린 것은 올해 도 SOC 분야의 최고 성과다. 아직 예타 통과라는 벽이 남아 있지만 지난 2009년 이후 6년 만에 예타 조사를 받는 것이 도 입장에서는 유의미하다.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총연장 24㎞에 달하는 4차선 도로로 총사업비 6361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완공되면 대산-당진 간 차량 운행 시간은 현재의 절반인 15분으로 단축되고, 연간 620억여 원의 물류 관련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대산-당진 고속도로 등이 완성되면 충남도의 고속도로에 대한 새로운 수요는 찾기 힘들 만큼 구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는 '21세기=환황해권 시대'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국가 철도 기간망과 고속도로의 확충을 통한 충청권의 비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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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도에 따르면 환황해권 서해안 시대 광역교통망 구축 사업은 내포신도시 조성 가속화와 서해안 지역의 입체적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도는 SOC 투자 확대를 위한 자체국비 확보 T/F팀을 구성해 운영했다.
그 결과 지난해와 올해 국비로 제2 서해안 고속도로 100억 원, 서해선 복선전철 300억 원, 당진 천안 고속도로 150억 원, 장항선 철도개량 2단계 950억 원 등을 확보했다. 또 장항선 복선전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조건으로 50억 원의 국비가 확보돼 있다. 최근에는 14년 간 진척이 없던 대산-당진 고속도로가 기획재정부 예타 조사 대상 목록에 올랐다.
우선 경기도 평택과 전북 익산을 잇는 제2서해안고속도로는 총길이 139.2㎞의 도로 (1단계 구간 평택-부여)로 총 사업비는 2조 1600억 원이다. 이명박 정부 때 30대 선도프로젝트로 선정되며 본격 추진이 예상됐지만, 금융 위기로 우선순위가 밀리며 수년 째 표류했다. 그러나 지난해 충남도와 정치권의 공조로 관련 예산을 확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해선 복선전철도 올해 국비 목록에 이름을 올리면서 4월 중으로 착공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서해선 복선전철은 전구간에 대한 실시설계가 완료됐고 일부 구간의 경우 발주업체까지 선정했으나 정부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발주가 지연돼 왔다. 4월 착공을 시작으로, 2018년 완공 예정이다.
아울러 대산-당진 고속도로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이름을 올린 것은 올해 도 SOC 분야의 최고 성과다. 아직 예타 통과라는 벽이 남아 있지만 지난 2009년 이후 6년 만에 예타 조사를 받는 것이 도 입장에서는 유의미하다.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총연장 24㎞에 달하는 4차선 도로로 총사업비 6361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완공되면 대산-당진 간 차량 운행 시간은 현재의 절반인 15분으로 단축되고, 연간 620억여 원의 물류 관련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대산-당진 고속도로 등이 완성되면 충남도의 고속도로에 대한 새로운 수요는 찾기 힘들 만큼 구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는 '21세기=환황해권 시대'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국가 철도 기간망과 고속도로의 확충을 통한 충청권의 비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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