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핵심인물들의 경기도 용인시 기흥사업장 이전설 관련 오는 8월 3일 실제 이전으로 확정됨에 따라 지역사회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이전설에 대해 아산시는 ‘낭설’로 호도했던 것과 관련 실제 삼성디스플레이 컨트롤타워(핵심인물)가 이전됨에 미치는 지역사회 악영향에 대해 시민들의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임직원수 2만4천여명)내 탕정사업장은 1만8천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최우선 사업장으로, 세수 확보는 기본이고 지역사회공헌사업(인·물적 지원) 등 아산지역사회에 상당한 일임을 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9월 삼성디스플레이의 핵심인 탕정사업장의 핵심인물(연구개발부서 직원 및 관리임원 등)들의 이전설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 한 관계자는 “내년 1월말 기흥으로 옮겨지는 임직원은 약 500∼600명으로, 내부결제까지 완료돼 결정된 상황이다”며 “어떤 이유인지 알 수 없으나, 사내엔 공공연한 비밀로 감춰지는 걸 보면 뭔가 민감한 부분이 있는 것 아니겠나”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일부 언론들은 배방읍 삼성전자 온양캠퍼스처럼 자동화라인 변경에 따른 지역경제 악영향 사태가 탕정면도 이어지게 될 것으로, 핵심인물들이 타지로 이전한다면 임직원들이 거주하는 탕정 트라팰리스아파트 매물과 주변 상가 등 지역경제에 상당한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란 시민들의 우려성을 보도했다.
또 법인세(지방소득세)의 아산지역 세수에 대해선 사업장의 규모 및 종업원수 등을 고려해 안분하는 세수차이를 벗어나 임직원들 급여소득세 중 자지단체 몫인 특별징수금의 세수 확보 차이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탕정면은 삼성디스플레이시티로 불릴만큼 그동안 성장에 편의를 제공해왔던 시 행정은 삼성디스플레이 컨트롤타워가 이전됨에 미치는 앞으로 악영향에 대해 시 및 정치권 등 소통 및 책임행정을 등한시한 결과로 시민들의 원망과 비난을 면키 어려울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이런 우려와 지적은 현실로 다가왔다.
삼성디스플레이 탕정사업장내 400여명 핵심인물들의 책상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사업장으로 오는 8월 3일 이사한다.
삼성디스플레이 한 관계자는 31일 인터뷰에서 “당초 500~600명 규모까진 아니고, 아산에 남길 원하는 직원들이 있어 400여명 규모로 파악한다”며 임직원들 가족의 동반 이전 우려에 대해선 “임직원 자녀들의 학교 문제 등 정리할 부분이 있어 수천명까진 아니고, 사전 정리했던 가족들 정도만 이전하고, 단계적으로 절차를 밟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귀뜸했다.
결국 ‘낭설’이란 주장으로 못박았던 시는 이후 지역내 공존하는 대기업과의 불통행정으로 아산지역의 세수 확보 및 지역사회공헌사업 등 악영향은 불보듯 뻔한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이에대해 아산시 경제환경국장은 “올 3월 이 직책을 맡았는데 모르는 상황이다”고 해명, 실상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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