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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축산자원개발분야 미래 종합발전방안 수립'을 과제명으로 한 성환종축장 이전 검토 2차 용역중간보고회가 열려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축산자원개발 연구분야 미래 종합발전방안과 축산자원개발부 이전검토 등을 논의했다.
하지만 중간보고회에서 성환종축장의 일부 연구 기능을 존치하는 부분 이전 안이 제안돼 지역 주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천안종축장 이전 범 천안시민 추진위원회를 비롯한 성환 청년 회의소(JCI), 성환읍 주민자치위원회, 성환읍 바르게살기위원회, 성환 배꽃라이온스클럽 등은 플래카드를 내걸며 부분 이전 안이 제기된 데에 불만을 표시했다.
성환읍 주민들이 이번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발표된 부분 이전 안에 대해 반발하는 것은 상대적 박탈감이 크기 때문이다.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일원 420여만㎡ 부지의 성환종축장은 1915년 성환목장으로 시작했으며, 인근 지역과의 개발 격차 심화와 천안시의 시세확장에 따른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국립축산과학원은 2차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보고된 여러 안 중 하나일 뿐이라며,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과학원 관계자는 "중간보고회에서 보고된 여러 안 중 부분 이전 안이 제기된 것은 맞으나,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12월 최종 용역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재택 천안종축장 이전 범천안시민 추진위원장은 "2차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일부 연구 기능을 성환종축장에 존치하는 안이 제기돼 시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며 "성환종축장 이전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 채택된 사항으로 부분 이전이 아닌, 완전 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환 종축장 이전부지로 거론되는 전남 함평은 구제역 등에서 안전하고, 조사료재배와 가축질병차단의 최적화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천안=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