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천안 성성지구의 학교 신설계획이 여전히 불투명해져 학부모와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천안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달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이하 중투심)에 가칭 성성2유치원, 성성2초등학교, 성성2중학교에 대한 심사를 요청한 결과 지난 1일 성성2유치원은 적정 판정을 받았지만 성성2초등학교와 성성2중학교는 재검토 판정을 받았다.
중투심의 재검토 판정 사유는 설립 시기 조정으로 중투심은 유치원을 제외한 초등학교와 중학는 2022년 3월 개교가 이르다며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했던 천안교육지원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후속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지원청은 학교부지의 적정성 등이 지적되지 않음에 따라 원점에서 재검토 등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성성4지구의 분양공고나 착공 등 진척이 없어 학교 신설을 위해서는 해당 지역에 대한 신속한 사업 진행이 절실한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자 학부모와 입주자들의 반발도 우려되고 있다.
천안 성성지구 도시개발 지역은 현재 4367가구가 입주한 상태며 2020년 하반기까지 3539가구가 추가 유입될 예정으로 총 8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미 입주한 4000여 세대의 자녀들은 성성초등학교와 성성중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실정이어서 향후 인근 지역의 학교로 분산 배치가 쉽지 않을 모습이다.
앞서 지난 8월 학부모와 주민 3657명이 학교 신설을 위한 청원서를 충남도교육청에 제출하는 등 신설학교 설립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교육부의 재심판정으로 물거품 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따라 천안교육지원청은 오는 12월 중투심을 통해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학교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12월 중투심에서 학교설립이 통과될 경우 기존 2022년 3월에서 6개월가량 개교일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성성지구의 일부 사업 진행이 늦어지고 있음에 따라 이번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라며 "오는 12월 교육부 중투심에 다시 한번 심사를 요청할 계획이며 적정 판단은 받은 유치원은 차질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김경동 기자
천안 성성지구 신규학교 개설 불투명
입력 2019-10-02 10:50 수정 2019-10-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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