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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성거오목마을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천안시가 134억 원을 투입해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한 성거오목마을 부지 매각이 다시 원점으로 회귀했다. 기존 매입자의 계약해지로 새 매입자를 물색해야 될 판이다.
13일 천안시에 따르면 보상비 74억 원, 공사비 51억 원 등 총 134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05년 10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서북구 성거읍 오목리 136번지 일원 84필지 6만 5999.6㎡에 성거오목마을을 조성했다. 성거오목마을은 애초 천안시에 소재한 13개 대학의 교수 등 대학인들에게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단지 제공을 위한 대학인의 마을 조성으로 입안돼 2013년 기반조성 공사를 착수했다. 단지 조성 마무리와 함께 2015년 3월부터 2016년 4월까지 3차례의 분양공고를 진행했지만 입찰자가 없어 무산됐다.
2017년 일괄매각을 골자로 성거오목마을 토지분양 입찰 매각 공고를 실시한 뒤 센토피아송담하우징(주)이 나섰다. 같은 해 6월 26일 구본영 천안시장과 김성철 센토피아송담하우징 대표간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각금액은 135억 원이었다.
센토피아송담하우징은 성거오목마을 장기일반 민간임대아파트 1576세대를 건립하기 위해 2018년 4월 26일 천안시 건축과에 주택건설사업사업승인을 신청했다. 시 건축과는 올해 4월 3일 센토피아송담하우징에 주택건설 사업승인 신청 반려를 통지했다. 반려사유는 천안교육청의 수용불가였다. 천안교육청은 불가 사유로 주변 학교시설 포화로 추가 학생배치 불가에 따른 교육시설 부족 및 원거리 통학을 명시했다.
송담하우징측은 2017년 6월 계약금 13억 5000만 원은 납부했지만 잔금 121억 5000만 원은 3차례의 납부기한 연장에도 불구하고 납부하지 않았다.
천안시는 지난 5월 29일 송담하우징에 토지 매매계약 해지를 통지해 성거오목마을 부지 매각은 3년여 만에 물거품 됐다. 부지 매각 무산으로 시가 성거오목마을 조성에 투입한 사업비 회수도 그만큼 늦춰지게 됐다.
시는 내년에 재분양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천안시 도시건설사업소 관계자는 "인근까지 확대해 도시개발사업을 하려는 민간사업자의 매입 문의가 있다"며 "내년에 제안서를 받아서 성거오목마을 재분양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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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천안시에 따르면 보상비 74억 원, 공사비 51억 원 등 총 134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05년 10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서북구 성거읍 오목리 136번지 일원 84필지 6만 5999.6㎡에 성거오목마을을 조성했다. 성거오목마을은 애초 천안시에 소재한 13개 대학의 교수 등 대학인들에게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단지 제공을 위한 대학인의 마을 조성으로 입안돼 2013년 기반조성 공사를 착수했다. 단지 조성 마무리와 함께 2015년 3월부터 2016년 4월까지 3차례의 분양공고를 진행했지만 입찰자가 없어 무산됐다.
2017년 일괄매각을 골자로 성거오목마을 토지분양 입찰 매각 공고를 실시한 뒤 센토피아송담하우징(주)이 나섰다. 같은 해 6월 26일 구본영 천안시장과 김성철 센토피아송담하우징 대표간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각금액은 135억 원이었다.
센토피아송담하우징은 성거오목마을 장기일반 민간임대아파트 1576세대를 건립하기 위해 2018년 4월 26일 천안시 건축과에 주택건설사업사업승인을 신청했다. 시 건축과는 올해 4월 3일 센토피아송담하우징에 주택건설 사업승인 신청 반려를 통지했다. 반려사유는 천안교육청의 수용불가였다. 천안교육청은 불가 사유로 주변 학교시설 포화로 추가 학생배치 불가에 따른 교육시설 부족 및 원거리 통학을 명시했다.
송담하우징측은 2017년 6월 계약금 13억 5000만 원은 납부했지만 잔금 121억 5000만 원은 3차례의 납부기한 연장에도 불구하고 납부하지 않았다.
천안시는 지난 5월 29일 송담하우징에 토지 매매계약 해지를 통지해 성거오목마을 부지 매각은 3년여 만에 물거품 됐다. 부지 매각 무산으로 시가 성거오목마을 조성에 투입한 사업비 회수도 그만큼 늦춰지게 됐다.
시는 내년에 재분양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천안시 도시건설사업소 관계자는 "인근까지 확대해 도시개발사업을 하려는 민간사업자의 매입 문의가 있다"며 "내년에 제안서를 받아서 성거오목마을 재분양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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