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탕정 2단계 사업 `적신호'
- 정재신 기자
- 승인 2020.05.19 16:56
삼성, 2025년까지 13조1천억 투자 발표 불구
6개월여 동안 진척 없어 … 주민·하청업체 술렁
사측 “코로나 탓 시장 급변 … 속도 조절 불가피”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탕정에 조성중인 2단계 사업이 또다시 멈춘다는 소문으로 13조 투자에 적신호가 켜졌다면서 인근 주민들과 하청업체들이 술렁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2단계 사업은 지난 2017년 7월21일에 착공해 2018년 상반기 글로벌시장 악화로 인해 공사가 중단됐으며 이후 2019년 10월 공사가 재개 됐으나 6개월 여만에 또다시 공사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10일 아산 탕정에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투자, 상생협력 협약식이 열렸다.
삼성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분야에 오는 2025년까지 13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고 삼성과 중소기업간 공동기술개발, 우선 구매 등 상생협약과 함께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에 정부에서도 7년간 4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삼성은 신규로 13조1000억원을 투자해 탕정단지를 LCD패널 생산체계에서 QD패널 생산체계로 완전히 전환하는 2025년이 되면 탕정단지 근무인력은 현재 2만여명에서 3만여명으로 늘어날 전망도 내 놓았다.
그러나 이러한 청사진들이 무색하게 6개월여가 지난 현재 아산 탕정 2단계 공사현장은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13조원이라는 대규모 투자발표와 발맞춰 축구장 300개(210만㎡) 넓이와 맞먹는 2단계 현장에 들어서기 시작한 30여대의 특수크레인들은 숲을 이루고 하늘높이 붐대를 세우고 있지만 정작 하는 일 없이 대기 상태로 알려졌다.
2단계 현장 주변 곳곳에 들어서기 시작한 `13조 투자 환영'이라는 현수막이 찢겨져 나불대는 가운데 협력업체들은 상생 협약식이 너무 섣부른 발표가 아니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시장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아산 2단지 투자는 속도조절이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13조원 규모의 QD디스플레이 투자나 소프트 역량강화를 위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산 정재신기자
jjs358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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