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마을 한복판, 불법 폐기물 3000톤 '쓰레기산'…경찰 본격 수사
천안시 성환읍 한 마을에 불법폐기물이 산처럼 쌓여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천안시 성환읍 안궁5리 마을 한복판에 불법 폐기물이 산처럼 쌓여있어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12일 천안 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허가를 받지 않은 A 폐기물처리업체가 다른 지역 등에서 폐기물을 가져와 마을에 쌓기 시작했다.
이 업체는 하루에 적게는 1~2대, 많게는 10대가 넘는 트럭에 폐기물을 가득 채워 지금은 약 3000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 주민들은 지난 10일부터 마을진입로를 트랙터 등 농기계로 막고 폐기물업체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한 주민은 "이 업체가 원래 땅을 임대해 고물상을 운영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폐기물을 가져오기 시작했다"며 "매번 금방 치우겠다고 하더니 지금 이렇게 돼 버렸다"고 하소연했다.
시는 무허가 업체를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행정처분을 내린 상태다.
시 관계자는 "최근 재활용산업 침체와 코로나19 장기화로 폐기물 처리가 원활하지 않아 폐기물 무단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행정적·사법적 방안을 모두 강구, 엄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의옥 천안서북경찰서장은 이날 오전 A 폐기물처리 업체가 쌓아둔 불법 폐기물 현장을 방문했다.
김 서장은 마을 주민들과 만나 "폐기물처리업체 관련자에게 출석요구서를 통해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천안시 인근 도시 폐기물업체들이 값싼 입지 조건을 보고 입주해 불법 행위를 일삼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폐기물업체의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출처 : 굿모닝충청(http://www.goodmorningcc.com)
'재테크로 성공하기 > 천안·아산 새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산세무서 이전 6년째 답보 (0) | 2020.10.14 |
---|---|
(주)푸르온, '제16회 천안시 기업인의 상' 종합대상 영예 (0) | 2020.10.14 |
아산시, 건축물 철거 전 건축물 해체 허가·신고 반드시 필요 (0) | 2020.10.14 |
천안시, 우량기업 5개사와 1,087억 원 규모 투자협약 체결 (0) | 2020.10.14 |
13개 기업 2848억 투자…823명 고용창출 (0) | 2020.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