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걷기'로 코로나 블루 타개
2021-01-21기사 편집 2021-01-21 15:52:23 윤평호 기자 news-yph@daejonilbo.com
대전일보 > 지역 > 충남
아산시 9개 노선 150㎞ 정비 추진,
아산 역사·문화·자연 연계, 정보제공 다각화
아산둘레길 지도. 사진=아산시 제공
[아산]코로나19가 한해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산시가 코로나 블루 타개책으로 지역의 역사·문화·자연과 연계한 걷기 코스 조성을 적극 추진해 주목되고 있다.
21일 아산시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산둘레길 조성'을 계속한다. 아산의 숲길과 하천길, 마을길을 연결하는 아산둘레길은 총 6개 노선 150㎞로 계획했다. 시는 지난해 물안·꾀꼴산성, 용궁댁~도고산 둘레길 정비사업을 완료했다. 현충사 둘레길~물안산(284m)~꾀꼴산(271m)으로 연결되는 물안·꾀꼴산성 둘레길(10.8㎞)은 백제시대로 추정되는 물안·꾀꼴산성의 모습과 물안산에서 꾀꼴산으로 이어지는 호젓한 오솔길이 정겨움을 더한다. 등산과 트레킹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도고온천역을 출발해 도고산을 한 바퀴 둘러보는 용궁댁~도고산 둘레길(9.7㎞)은 조선시대 가옥인 '용궁댁'과 울창한 산림이 특색이다.
지난해부터 아산시는 아산둘레길 구간 중 이순신 백의종군길 조성에 힘쓰고 있다.
백의종군길(15㎞)은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의 명을 받고 남쪽으로 내려가던 중 14박 15일간 아산에 머물며 지나던 길로 4백 년 전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를 따라 가볼 수 있다. 총 3구간 중 두 번째 구간인 게바위길(효의 길)은 은행나무 길에서 인주면 해암리 게바위까지 곡교천 뚝방길을 따라 걷는 길로 곡교천의 아름다운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시는 올해 백의종군길 1, 3구간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아산시는 아산둘레길에 속한 송악저수지 명품트레킹길(0.3㎞) 조성사업도 올해 추진한다. 송악저수지 일대는 울창한 소나무숲이 장관인 봉곡사 솔바람 둘레길(3.5㎞), 봉수산 능선과 이어지는 천년비손 둘레길(13㎞)이 조성을 마쳐 올해 사업이 완료되면 완결성을 갖추게 된다. 시는 마을길과 숲길을 연결해 시내권에도 청댕이길, 온천길, 온주길 등의 둘레길을 조성했다.
아산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아산둘레길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홈페이지와 모바일로 둘레길별 위치, 이용시간, 거리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산둘레길 안내책자'도 제작해 배포했다.
아산시트래킹협회 강태식 사무국장은 "가까운 곳의 걷기 여행 정보가 코로나19 시대 건강 유지에 유용하지만 시내권 둘레길은 구간이 너무 짧아 단절되는 측면도 있다"며 "코스간 연계성을 높이고 편의시설도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아산둘레길 단계별 조성은 2022년 6월 완료 예정"이라며 "건강한 녹색길 걷기문화 정착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재테크로 성공하기 > 천안·아산 새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스플레이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 ‘쾌거’천안·아산 6개 산단 6.9㎢ 지정… (0) | 2021.01.27 |
---|---|
아산탕정2지구 도시개발사업 설계공모 시행 . (0) | 2021.01.26 |
천안 지역 대형유통점 생존경쟁 치열 (0) | 2021.01.25 |
천안시, 태조산공원 재해복구공사 착수 (0) | 2021.01.25 |
천안시,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 이자 지원’ (0) | 2021.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