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도시 오피스텔 고분양가 논란

 

아산신도시 오피스텔 고분양가 논란

2021-12-21 기사 윤평호 기자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 3.3㎡ 당 분양가 2000만 원 돌파

2000만 원대 오피스텔 줄 이을 듯…오피스텔 분양가 규제대책 전무

 

대표사진 삭제

아산신도시의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의 3.3㎡ 당 분양가가 2000만 원을 넘어섰다. 사진은 듀클래스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아산]아산신도시 오피스텔 분양가가 2000만 원을 넘어 고분양가 논란을 낳고 있다. 천안아산의 신규 아파트 분양가 보다도 오피스텔 분양가가 수백 만 원 비싸다.

 

21일 아산시에 따르면 KTX 천안아산역 일대 아산신도시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의 3.3㎡ 당 분양가가 2000만 원대 초반을 기록했다. 3.3㎡ 당 오피스텔 분양가가 2000만 원을 넘어선 건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가 최초로 알려졌다.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는 지하 5층-지상 44층, 4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오피스텔로 총 460호실 규모다. 앞서 이달 아산신도시에 분양한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퍼스트의 분양가는 3.3㎡ 당 1850만 원. 같은 달 비슷한 입지에 앞다퉈 분양하는 오피스텔의 가격이 짧은 기간 200여 만 원 가까이 상승했다.

 

이 달 분양에서 84㎡B 타입이 4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탕정역 예미지의 3.3㎡ 당 분양가가 1151만 원, 올해나 내년 초 분양을 앞둔 천안의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 천안성성 비스타 동원의 3.3㎡ 당 분양가가 1300만 원이나 1400만 원대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아파트 분양가 보다 아산신도시 오피스텔 분양가가 상회하고 있다.

 

아산신도시 오피스텔의 분양가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달 KTX 천안아산역 일대 분양을 앞둔 또 다른 오피스텔도 2000만 원 이상의 분양가를 아산시에 제출했다. 2018년 아산신도시에 분양한 오피스텔 더리브는 3.3㎡ 당 분양가가 1200-1300만 원대였다. 3년 새 아산신도시 오피스텔 분양가가 최소 700만 원 이상 뛰었다.

 

지역부동산 관계자는 "아파트에 비해 오피스텔은 청약, 대출 등 규제에서 자유롭고 아산신도시가 비규제지역으로 분양권 전매도 가능해 아산신도시 오피스텔이 투자수단으로 인기 높으며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분양가 규제 수단이 전무한 점도 오피스텔 분양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아산시 관계자는 "주변 오피스텔 시세 상승과 철근 등 자재 값 인상 등의 요인으로 올해 아산신도시 오피스텔 분양가가 높아졌다"며 "내년에도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지만 오피스텔은 감정평가 자료를 요구할 뿐 분양가를 낮추라 강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출처: 저작권자ⓒ대전일보사]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499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