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서북구청 신청사 건립 절차 돌입
기존 시설 노후화 따라 ‘건립 기본구상 용역’ 입찰공고
현 부지 활용 방침… 지선서 ‘다른 후보지’ 제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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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시가 직산읍 소재 서북구청사를 새로 짓는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서북구청 신청사 건립 기본구상 용역’에 대한 입찰공고를 냈다. 이번 용역은 건물 노후화가 심한 기존 구청사를 허물고 새롭게 건립하는 것에 대한 체계적 분석을 위해 추진됐다고 한다.
이미 시는 올해 본예산에 용역비 7000만 원을 확보한 상태다. 서북구 직산읍에 위치한 서북구청사는 3만 1064㎡ 부지에 3층짜리 본관과 별관, 국공립보육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부대시설로는 잔디광장과 축구장, 테니스장, 농구장, 주차시설 등이 포함됐다.
현재의 서북구청사는 1982년 지어진 건물로, 1995년 천안시와 통합되기 전까지 천안군청사로 활용됐다. 이후 시청 소속 사업소들로 활용되다 2008년 시에 2개 구청이 설치되면서 서북구청으로 개청,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올해로 건축된 지 40년이 된 서북구청은 건물이 노후해 도시 이미지에 맞지 않는 것은 물론 장애인용 외에는 민원인을 위한 엘리베이터도 없어 불편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이번 용역에는 △신청사 대상지 환경 및 여건 분석 △현 청사 현황 및 활용방안 분석 △신청사 건립 필요성 및 타 자치단체 신청사의 건립 규모와 공간 구성 등의 현황조사·분석 등이 과제로 제시됐다.
특히 ‘공공용도’(도서관과 체육·문화시설, 아동청소년·노인복지시설 등), ‘전략용도’(청년임대주택이나 청년종합센터 등), ‘수익시설’(상가와 오피스 등) 등 신청사 건립을 위한 기본방향 제시 및 지역적 필요와 특성에 따른 최적의 도입시설도 제안하도록 했다.
여기에 자체 개발이나 민관 공동개발, 민간개발 등 다양한 개발방식도 검토해 합리적인 청사 신축을 위한 여러 사업모델 구상도 포함됐다.
용역의 과업지시서에 따른 용역 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시는 현재의 청사부지를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서북구청사가 도심을 벗어나 외곽에 치우쳤다는 불만의 목소리를 내왔던 것도 사실이다. 이에 오는 6월 치러질 지방선거 기간 시장 출마 후보자들이 ‘다른 대상지를 물색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할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아직 신청사를 어떻게 짓겠다는 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는 것은 아닌 상황으로 밑바탕을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기본구상 단계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재건축할 것인지 동남구청사처럼 개발을 할 것인지 전체적으로 알아볼 계획”이라며 “위치 이전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현 부지에 짓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출처 : 충청투데이(https://ww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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