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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항 계획 밑그림 필요해”

재테크 거듭나기 2023. 1. 25. 10:23

“아산항 계획 밑그림 필요해”

기자명 이진학 기자 입력 2023.01.24 15:15 댓글 0

 

김영석 단장 기자간담회서 강조

 

▲ 사진은 기자간담회 모습. 왼쪽부터 백낙홍 충남도 정책보조관, 김영석 단장, 고효열 충남도 균형발전국장. 아산시 제공

 

 

아산시가 밝힌 ‘트라이포트(Tri-Port) 아산항’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충남도의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사업 연계 필요성과 이를 위한 발빠른 사업계획 수립이 필요해 보인다.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민관 합동 추진단을 이끄는 김영석(전 해양수산부 장관) 단장은 지난 19일 아산시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해양과 관련해 새로운 기회를 찾겠다는 아산시 취지엔 공감한다”면서도 “무엇을 어떤 그림으로 그릴 것인지 깊게 고민하고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당진·평택항을 대중국 수출전진기지로 조성하고 물류환경을 개선하는등 11개 주요사업을 뼈대로 세부계획을 수립 중으로 아산항 건설 계획의 경우 현재 미비한 사업 추진상황을 고려했을때 포함 여부가 미지수라는 얘기다.

 

김 단장은 “항만기본계획은 10년 단위로 계획하고 5년 단위로 변경하는데 변경 당시 지도에 ‘점선’ 하나 집어넣는 순간 조 단위 예산이 들어간다. 인주 등에 현대차가 위치해있지만 아무 그림도 없고 분석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선 (점선을)그려 넣어주지 않는다”면서 “최소 3년 이상 행정 스터디를 하고 공론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야 향후 기획재정부, 관계부처 협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해수부 물류 전문가들도 트라이포트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부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국책연구기관 규모에 용역과 타당성조사 등을 의뢰해 그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부적으로는 아산항의 경우 화물선이 오가거나 대규모 무역항이 들어설수 없고 현재 계획 중인 제2서해대교가 들어서면 대형 선박이 오가는 것도 어려워질수 밖에 없는 입지 조건을 갖고 있음을 설명하고 평택의 경우 기존 인천항 출장소에서 발전한 예를들어 아산항 역시 일반 무역항적 개념보단 배후단지 성격에 맞는 특성화된 부두 조성이 더 현실성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특히 김단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표현하고, 복원되는 환황해경제자유구역청 위치 등을 비롯한 세부계획을 연내 확정·발표할 것임을 밝혔다.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민선 8기 충남도 제 1호 결재안으로 아산·천안·당진·서산 등 충남 북부와 경기 남부인 평택·안성·화성·오산을 아우르는 4차 산업혁명 기반 초광역 경제권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세부적으로는 ▲아산만(천안~아산~평택) 순환철도 건설▲충남·경기 연접지역 최첨단 산업벨트 조성 ▲충남·경기 해안지역 국제적 관광지(K-골드코스트) 조성 ▲수소에너지 융복합산업벨트 조성 ▲서해안권 마리나 거점 공동 육성 ▲환황해경제자유구역청 복원과 민관 상생발전위원회 설치 ▲충남 서북부권 용수 확보방안 마련 ▲미군기지 주변 지역 지원 확대 등 11개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사업 대상 지역인 아산만권 일대는 인구 330만명, 기업 23만개, 대학 34개, GRDP204조 등 인·물적 인프라가 풍부하고 기아(화성)와 쌍용(평택), 현대(아산) 등 자동차 생산시설과 현대차 남양연구소(화성)와 한국자동차연구원(천안) 등 자동차 연구·개발 시설이 밀집돼 있으며 삼성반도체(아산·평택)와 삼성디스플레이(아산), 삼성SDI(천안), LG디지털파크(평택)와 현대제철(당진), 대산석유화학단지(서산) 같은 거대 산업기반을 갖췄다.

 

김 단장은 “두바이는 국제 규모 컨벤션 시설을 만들어 세계 3대 도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고 사우디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를 그리고 있다”며 “기회가 될 때마다 지역을 찾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베이벨리 메가시티 사업이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이진학 기자 ljh1119@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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