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로 성공하기/천안·아산 새소식

천안 국가산단 자신감 드러낸 김태흠 "경쟁력 충분"

재테크 거듭나기 2023. 5. 31. 09:43

천안 국가산단 자신감 드러낸 김태흠 "경쟁력 충분"

이전 기사보기다음 기사보기

기자명안성원 기자 입력 2023.05.30 11:39 수정 2023.05.30 11:43 댓글 0

천안시 방문해 기자간담회 및 시민과 대화

“성환 종축장 ‘땅장사’ 막고, 전체 산단 개발” 성과 내세워

'반도체 분야' 관련 "대기업과 접촉 중" 물밑 작업 시사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30일 천안시를 방문해 성환 종축장 부지에 추진되는 미래보빌리티 국가산단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김태흠 지사(왼쪽)와 박상돈 천안시장. 안성원 기자.

 

[천안=안성원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30일 8번째 시군 방문으로 천안시를 방문해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은 8개 국가산단 중에서도 상(上)품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이날 시민과 대화에 앞서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출입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천안시 입장에서는 성환 종축장 이전과 국가산단 유치가 가장 큰 성과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천안시에 따르면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은 서북구 성환읍 신방리 일원 416만 9000㎡의 부지에 종축장이 이전하는 오는 2027년부터 1조 6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기재부는 성환 종축장 부지 일부를 아파트 단지로 만들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용역을 맡기는 단계였는데, 저는 반대했다"며 "부지 통째로 대기업이 개발할 수 있어야 관련 협력 업체 산단이 생기고, 주변에 주거단지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박상돈 시장 생각도 일치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10년 전 세종시로 편입된 산림자원연구소 부지와 맞교환 방안도 제시했지만, 기재부는 응하지 않았다”며 “결국 박 시장과 정부부처를 다니며 ‘땅장사’ 시도를 막았고, 73%의 산단 개발을 확정했다. 도로·녹지를 제외하면 사실상 전체를 산단으로 개발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반도체의 경우 고급인력이 이전을 꺼려 지리적으로 동탄 정도를 하한선으로 본다. 그런 점에서 성환은 용인 산단 다음의 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추후 토지매입 등 여러 제반 여건까지 고려한다면, 장기적으로는 종축장 부지가 더 선호하는 상품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 로드맵이 나오면 그 과정에서 충남도와 천안시 의견도 제안하며 함께 만들어가겠다.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몇몇 대기업과 논의하고 접촉하는 과정”이라고도 부연했다.

 

김태흠 “국립 치의학연구원 유치 행정력 집중”

안서동 대학로 조성, GTX 천안아산역 연장 등도 추진

 

김태흠 지사와 천안시청 출입 언론인과의 간담회장 전경. 안성원 기자.

 

김 지사는 이어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박상돈 시장과 시민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과 대화를 가졌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민선 8기 공약이자 대통령 지역공약인 국립 치의학연구원 지원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천안아산 연구개발(R&D) 집적지구 내 추진 중인 국립 치의학연구원원은 ▲정부 구강 정책 연계 산·학·병·연 협업체계 구축 ▲종합 연구개발 지원 ▲요소·원천기술 기반 사업화 연계 등을 담당하고 있다.

 

김 지사는 “천안에 단국대 치과대학과 치과병원, 순천향대병원 등이 있고, 치의학 관련 연구 기반과 연관 분야 연구인력이 풍부한 점, 대통령 공약인 점을 토대로 전국 공모 없이 연구원을 천안에 설치할 것을 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며 “대통령께 지속 건의하고, 보건복지부와 핵심 연락 체계를 구축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동남구 안서동 대학로 조성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GTX-C) 천안아산 연장 ▲지하철 1호선 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하이패스 나들목(IC) 신설 ▲아산만 서클형(평택-아산-천안) 순환철도 신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엠(M)버스 노선 신설 등을 제시했다.

 

시민들은 김 지사에게 ▲백석동 파크골프장 조성 ▲목천읍 흑성산로(리도212호) 도로 개설 ▲병천2공원 조성 ▲봉명역 앞 회전교차로 설치 등을 건의했다.

 

한편 김 지사가 지난해 진행한 민선 8기 첫 시군 방문에서 천안시민들은 23건을 건의했다. 도는 이 중 8건을 완료하고, 10건은 추진 중이며, 3건은 장기 검토, 2건은 수용 곤란 과제로 넘겼다.

 

안성원 기자 ahnseong7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