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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굴울마을, 장례식장 건설로 인해 마을 주민 '갈등'

재테크 거듭나기 2023. 6. 27. 10:54

천안시 굴울마을, 장례식장 건설로 인해 마을 주민 '갈등'

 

-건축사의 한 차례 설명회로 찬성, 반대 나눠져

-찬성 측, "이번 장례식장 건설은 굴울마을의 큰 이득"

-반대 측, "지금도 교통 체증 심한데, 장례식장 들어서면 더욱 심각해져"

 

승인 2023-06-25 11:45신문게재 2023-06-26 12면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구성동 일부 주민들이 장례식장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천안시 동남구 구성동 굴울마을 주민 등 관계자 100여명은 23일 천안시청 정문에서 대형 장례식장 허가를 두고 찬성과 반대로 의견이 갈라진 채 집회를 갖는 등 갈등이 커지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굴울마을은 몇 년 전부터 크고 작은 기업체, 식·음료 유통업체, 건설사 등 상주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지만, 주 진·출입로가 1곳 밖에 없어 교통 체증이 심각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마을 중앙을 관통해 장례식장이 건설된다는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한목소리로 반대를 주장해왔다.

 

또다른 구성동 주민들은 장례식장 건립을 찬성하는 집회를 열었다.

 

하지만 건축사의 동네 기부금 전달, 도로 확장 공사, 고용 창출, 주민 대상 장례식장 비용 50% 할인 등을 제시하는 한 차례 설명회로 인해 마을 내 주민들 간 의견 충돌이 시작됐고,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찬성 측 관계자는 "건축사는 기부금 전달, 도로 확장 등 본인들만의 이득이 아닌 마을 발전도 함께 진행해주려고 한다"며 "이번 장례식장 건설은 굴울마을에게도 엄청난 이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대 측 관계자는 "굴울마을은 청정지역이며, 도로가 좁아 지금도 교통 체증에 시달리는데 장례식장이 들어서면 더욱 심각해진다"며 "게다가 동네 한 가운데를 지나가야 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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