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굴울마을, 장례식장 건설로 인해 마을 주민 '갈등'
-건축사의 한 차례 설명회로 찬성, 반대 나눠져
-찬성 측, "이번 장례식장 건설은 굴울마을의 큰 이득"
-반대 측, "지금도 교통 체증 심한데, 장례식장 들어서면 더욱 심각해져"
승인 2023-06-25 11:45신문게재 2023-06-26 12면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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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동 일부 주민들이 장례식장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천안시 동남구 구성동 굴울마을 주민 등 관계자 100여명은 23일 천안시청 정문에서 대형 장례식장 허가를 두고 찬성과 반대로 의견이 갈라진 채 집회를 갖는 등 갈등이 커지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굴울마을은 몇 년 전부터 크고 작은 기업체, 식·음료 유통업체, 건설사 등 상주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지만, 주 진·출입로가 1곳 밖에 없어 교통 체증이 심각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마을 중앙을 관통해 장례식장이 건설된다는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한목소리로 반대를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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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구성동 주민들은 장례식장 건립을 찬성하는 집회를 열었다.
하지만 건축사의 동네 기부금 전달, 도로 확장 공사, 고용 창출, 주민 대상 장례식장 비용 50% 할인 등을 제시하는 한 차례 설명회로 인해 마을 내 주민들 간 의견 충돌이 시작됐고,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찬성 측 관계자는 "건축사는 기부금 전달, 도로 확장 등 본인들만의 이득이 아닌 마을 발전도 함께 진행해주려고 한다"며 "이번 장례식장 건설은 굴울마을에게도 엄청난 이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대 측 관계자는 "굴울마을은 청정지역이며, 도로가 좁아 지금도 교통 체증에 시달리는데 장례식장이 들어서면 더욱 심각해진다"며 "게다가 동네 한 가운데를 지나가야 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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