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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잡을 수 없는 부동산시세

재테크 거듭나기 2008. 11. 24. 11:58

[오재연]종잡을 수 없는 부동산시세
[기자수첩]천안=오재연 기자
[대전=중도일보]
▲ 천안=오재연 기자
회안한 부동산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요즘 부동산은 팔리는 값이 시세입니다. 아파트는 더욱 종잡을 수 업구요’ 얼어붙은 부동산 값을 종잡을 수 없다는 게 지역부동산 업계의 이구동성이다.

당장 천안. 아산 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1만 세대를 웃돌고 대단위 아파트 서너 곳이 분양채비를 갖추고 있으며 시내 전역에 걸친 재건축사업이 가시화 되면서 분양성은 더욱 암울 해지고 있다.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에 의한 귀결이라는 점에서 정부정책에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천안지역 아파트시세도 최근 분양한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던 2~3년 전 3.3㎡당 600만원 미만하던 것이 최고 880만원 대까지 껑충 뛰면서 시세기준이 모호하다.

경기불황으로 더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실수요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부동산시장을 더욱 얼어붙게 한다. 일반 땅값도 마찬가지. 팔려는 토지는 많은데 사려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거의 없는 상태다. 때문에 부동산업계도 개점휴업상태라며 아우성이다. 그나마 급한 매물이나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종종 거래가 되지만 시세기준은 종잡을 수 없다.

특히 경기불황과 함께 제2금융권 대출 업체들이 난무하면서 그들이 평가한 아파트 시세와 현재 분양중인 아파트값의 차이로 시세기준이 모호해 아파트매매시장을 더욱 혼란케 하고 있다.

2년 전에 입주한 기존 아파트 가격과 현재 분양하는 아파트 가격을 비교해보더라도 리모델링까지 해논 기존아파트 시세보다 현재 분양하는 아파트 값이 더비 싸다. 새것만을 추구하는 국민성일까

정부가 떠드는 양도세도 부동산 거래의 큰 걸림돌이다. ‘매매차액의 최고 60%를 넘는 양도세를 물리는 것은 땅을 팔지 말라는 것과 같다’는 한 매물권자의 하소연은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한 실정을 대변해준다. 투명한 부동산거래로 공정한 시세를 형성 할 수 있는 제도와 풍토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