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가렸던 서울 재개발정보 확 공개된다
서울시, 정보 인터넷 공개 `클린업 시스템' 연말 가동
서울시가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부정부패의 온상이 됐던 시내 재개발사업의 각종 정보를 인터넷으로 공개하는 시스템을 연말부터 가동, 관련 사업이 한층 투명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각종 재개발사업 전 과정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재개발 클린업 시스템'을 구축해 이르면 연말부터 가동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홈페이지에는 월별 자금 유출입 내역, 자금운영계획, 공사비 변경 내용, 입찰정보 관련 공고사항, 회계감사 보고서, 용역업체 선정 계약서 등 15개 항목의 정보가 공개된다.
조합 재산이나 개인 신상에 관련되지 않은 정보는 다른 구역의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어 객관적인 비교도 가능하다.
종전에도 조합 홈페이지 등을 통해 법에 규정된 7개 항목을 공개하도록 했지만 홈페이지 관리가 제대로 안 돼 해당 내용이 없거나, 내용이 있더라도 세부사항을 확인하려면 조합에 문의하거나 직접 방문해야만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홈페이지에는 정보 공개뿐 아니라 비리 신고, 세입자 상담, 전문가 상담, 정책 제안 등의 코너도 마련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시가 구축 중인 사업비 산정 시스템도 홈페이지에 실린다.
사업비 산정 시스템을 이용하면 사업 초기 단계부터 조합원이 각자 얼마의 분담금을 부담해야 하는지 계산할 수 있다.
시는 재개발 클린업 시스템 구축을 위한 용역 사업자를 내달 초 선정해 작업을 진행하고 이르면 12월 말부터 홈페이지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스템 구축에는 8억3천만원 가량이 투입된다.
시는 정보공개가 활성화되면 정비사업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함으로써 주민이 잘 알지 못하고 부담하는 비용이 줄고 거주민의 재정착률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서 공공관리자 제도와 분담금 산정 프로그램, 재개발 클린업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정비사업의 투명성을 높여 주택의 분양 원가를 낮추는 내용을 담은 '주거환경 개선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gats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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