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부동산 대박 '또 터졌다' |
백석시립묘지 일대 20만㎡ 탕정택지 편입… 1천억대 보상협의중 |
[대전=중도일보] 천안시가 부동산으로 또 다시 대박을 터트렸다. 시립묘지가 택지개발지에 편입되면서 1000억 원대의 보상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천안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백석동 백석시립공원묘지 19만6999㎡(5만9592평)와 인근 소류지 1만㎡가 아산신도시 탕정지구 1단계 개발에 편입돼 보상협의를 진행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탕정지구 보상가는 3.3㎡(1평)당 평균 ▲밭 158만원 ▲논 186만원 ▲대지 280만원 ▲임야 71만원 ▲기타 146만원을 보상하고 있다. 이는 해당지역의 2005년 공시지가와 비교해 2배에 해당한다. 이에따라 시는 토지주택공사에 탕정택지에 편입되는 백석시립공원묘지 부지를 전과 답의 중간 가격에서 전액 현금으로 보상해 줄것을 요청하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택지개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립공원묘지의 이장작업에도 착수해 6553기의 매장묘 가운데 62%의 이장을 완료했고 무연묘에 대한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묘지 이장에 따른 보상금도 200만~340만 원씩 지급하고 있다. 백석시립묘지는 절반이 밭으로 나머지는 논과 임야, 묘지로 지목이 구성됐지만 시는 3.3㎡당 170만 원대의 보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보상이 이뤄지면 모두 1071억 원의 보상금을 받게된다. 시는 보상금이 지급되면 세외수입으로 잡아 광덕면 추모공원에 일부 투자하고, 신부동 문화광장부지와 삼용동 야구장부지 매입등 대체재산을 취득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천안시는 2003년 이른바 '불당로또'라고 불린 불당지구 택지개발을 통해 1600억 원의 개발수익을 거뒀으며 이번에 시립묘지에서도 보상을 통해 대박의 수익을 얻게됐다. 시 관계자는 “보상가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위치와 개발효과면에서 어느 지역보다 우수한 점을 고려한 합리적인 보상가가 책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위축된 시 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탕정택지 1단계는 천안시청 건너편인 천안시 불당, 백석동 232만2100㎡와 아산시 탕정면 284만8387㎡ 등 모두 517만487㎡를 배방택지(367만㎡)와 연계해 택지로 개발하는 것으로 지난해부터 용지매입에 착수해 2015년 준공될 예정이다. /천안=맹창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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