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산지역에 분양을 시작한 중소형 아파트들이 건설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분양률을 기록하면서 분양을 준비 중인 건설사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

7일 아산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탕정면의 탕정트라팰리스 3단계(870세대)가 91%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9월 준공예정인 용화아이파크(894세대)와 용화엘크루(511세대)가 각각 94%와 95%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004년 공사가 일시 중단됐던 아산시 신창면 아산신창 양우내안애아파트(1440세대)는 최근 선호 받고있는 소형평형 구성과 교통, 생활 여건이 우수하면서도 ㎡당 400만원 중반대의 분양가격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76%의 분양률을 보이는 가운데 오는 8월 입주 예정이다.

이밖에도 2015년 입주예정인 배방 2차푸르지오(379세대) 90%, 음봉 더샾2차(796세대) 88%, 음봉 더샾 3차 (1118세대) 76%로 성공적인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후반기 동시분양으로 관심을 모았던 법곡코아루 더파크(513세대)와 아산 반도유보라(650세대), 둔포 이지더 원(1013세대)의 경우 아산 반도유보라가 85%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을 뿐 나머지 아파트는 3~40%의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부동산업계에서는 분양률이 저조한 코아루 더파크와 둔포 이지더 원의 경우 지리적 불리함이 있어 초반 분양률이 저조하게 나타날 수 있으나 코아루 더파크의 경우 현재 공사중인 외암대로가 준공되면 상당한 강점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한편 아산지역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 8184세대 중 79.3㎡~95.8㎡(24~29평)대는 3516세대로 42.97%를 차지하고 있으며 99.1㎡(30평형)대가 4192세대로 51.23%를 차지하고 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132.2㎡(40평형)대의 경우 476세대로 5.82%를 차지하고 있어 실속형아파트 분양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아파트 분양시장의 성공에 자극받은 일부 건설사들이 분양을 서두르고 있어 올해에도 모종풍기지구 2102세대와 온천동 유신아파트 515세대가 사업승인을 득하고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한동안 아산지역에 아파트 분양이 없었던 관계로 최근 분양한 아파트들의 분양률이 상당한 강세를 보인것으로 분석되며 전세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세가에 조금만 보태면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소형아파트의 분양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