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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디지털일반산업단지 업체 토지주에 사과 들어보니

재테크 거듭나기 2014. 11. 14. 11:41

아산디지털일반산업단지 업체 토지주에 사과 들어보니

2014-11-14 11면기사 편집 2014-11-14 05: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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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마이크론, 세금 보전 등 피해 최소화 약속

[아산]아산디지털일반산업단지(이하 디지털일반산단)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하나마이크론(대표 최창호·한호창)이 산단 사업지내 토지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본보 10월 15일자 ·29일자 15면 보도>

하나마이크론의 한호창 대표는 13일 오전 아산시 음봉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린 '토지보상간담회'에서 "생각이 짧았다"며 "무례하게 감정평가를 진행한 것을 사과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입이 몇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토지주들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감정평가를 비롯해 향후 과정은 토지주들 의견을 반영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나마이크론은 한국감정원을 통해 지난 달 사업지의 미매입 토지 감정평가를 진행하려다 토지주들에게 발각돼 무산된 바 있다. 당시 토지주들은 하나마이크론이 토지주들과 합의로 감정평가를 실시하기로 약속하고도 이를 어긴 채 감정평가를 일방적으로 진행하려 했다며 격분했다.

토지주들과 하나마이크론 관계자, 감정평가사, 시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13일 간담회에서는 감정평가 기준, 미래가치 반영 여부, 세금처리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토지주들은 개인 의사와 상관없이 디지털일반산단 조성 사업으로 땅이 매입되게 됐다며 토지주들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토지 매각으로 발생하는 세금을 하나마이크론측에서 전액 보전해 달라고 요구했다. 토지주들은 또 감정평가 시행시 평택의 대단위 삼성단지 조성 등 개발 호재들로 인한 영향이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호창 대표는 "100% 보전은 불가능 하다"며 "세무사를 통해 절세방안을 마련해 토지주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나마이크론은 산단 사업부지의 미매입 토지는 아산 제2테크노밸리 용지 보상 수준에 준해 매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에 따르면 디지털일반산단은 음봉면에 위치한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전문기업인 하나마이크론이 인접 부지를 매입해 34만 44729㎡ 규모로 2015년 12월까지 약 600여 억 원을 투입해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시행자인 하나마이크론은 지난해 9월 디지털일반산단 실시계획 승인시 이미 개발구역 토지면적의 61.7%인 21만 2381㎡를 매입한 가운데 잔여 부지 매입을 둘러싸고 토지주들과 갈등을 빚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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