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0일 천안시에 따르면 SB플라자는 서북구 직산읍 충남테크노파크(TP) 근처 부지에 9900㎡ 규모로 세워질 예정이다. 건물은 지상 6-7층 정도로 구상하고 있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충남도 등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 SB플라자는 264억 원의 국비가 투입돼 신재생에너지와 ICT융합 자동차부품소재, 디스플레이산업, 연구(R&D), 사업화 등 과학사업화 추진을 위한 연구집적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충남TP부지에 SB플라자를 건립하게 되면 대전에 들어서는 과학벨트 거점지구에서 나오는 성과물을 테스트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test bed) 역할 및 기능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TP와 연계해 새로운 기술을 창업 등으로 잇는 상호 협력이 이어지면 보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천안시와 함께 SB플라자가 들어서는 세종시와 충북 청주는 이미 지난 달 말 건립공사 설계 공모에 들어가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공사는 설계비 10억 원을 포함해 총공사규모 264억 원이 투입된다.
천안시도 이미 지난 해 12월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이미 설계비로 10억 원을 받았지만 기존에 검토했던 부지를 시의회에서 반대해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어져왔다.
시는 부지가 확정됨에 따라 이달 중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가 당초 계획대로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천안 SB플라자 부지 확보는 현재 마지막 절차를 남겨두고 있어 최종 확정은 이달 중순에 나올 것"이라면서 "세종, 청주보다 시기적으로 늦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 당초 계획대로 설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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